[뉴스핌=홍승훈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연내 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 발표된 3/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신규수주 호조로 비나신 조선소 조업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3Q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이슈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3/4분기 매출액 9710억원, 영업이익 1399억원, 당기순이익 1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투입 후판가 상승과 선종변경에 따른 일부 저선가 물량의 건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4분기 이후에도 하락추세가 이어지겠으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도 13~14%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외수지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외환차손익이 Net으로 -15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하이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현금감소로 이자수익도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56억원의 (+)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가 3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Bulker 62척, PC선 11척, 컨테이너선 2척, 기타 5척 등 총 80척 26.3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며 "현 시장상황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전략을 감안할 때 올해 당초 연간목표 27억 달러를 상회하는 30억 달러 수준의 신규수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