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집중호우에 농산물 가격 다시 들썩…시금치·무 가격 급등

기사입력 : 2024년09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3일 06:06

시금치 가격 105%·무 66% 급등
사과 20%·샤인머스켓 16% 하락
물가당국, '생육관리협의체'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추석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쉽사리 하락하지 않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까지 발생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시금치 1년 전보다 105% 상승…채솟값 강세 유지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적상추 상(上)품 100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31.92% 증가한 2120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 38.8% 높은 수준이다. 청상추 상품 100g 소매가격도 전년대비 36.6% 증가한 2361원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48.3% 올랐다.

상추의 대용품인 깻잎 가격도 상승세다. 깻잎 상품 100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6.38% 오른 3609원으로 조사됐다. 전월과 평년 각각 19.07%, 22.92% 상승했다. 시금치 상품 100g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무려 105.1% 뛴 3697원으로 나타났다. 시금치는 전월보다 1.86% 내렸지만 평년보다 141.3% 올라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45.2% 증가한 8989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26.0%, 24.6% 올랐다. 알배기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도 오름세다. 알배기배추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26.36% 상승한 5690으로 나타났다. 알배기배추는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14.7%, 26.4% 상승했다.

무 상품 1개의 소매가격은 3909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66.3% 올랐다. 무 상품 1개의 소매가격은 전월보다 1.06%, 평년보다 42.4% 상승했다. 열무 상품 1kg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44.41% 오른 5430원으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9.19%, 평년보다 43.74% 올랐다.

다다기오이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전년대비 14.7% 상승한 1만3428원으로 나타났다. 다다기오이는 전월보다 1.4% 내렸지만 평년보다는 30.1% 높았다. 청양고추 상품 100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9.6% 오른 1903원으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29.1%, 평년보다 45.2% 높은 수준이다.

◆ 사과(홍로) 1년 전보다 20% 하락…아보카도 39% 상승

수박 상품 1개 소매가격은 2만7915원으로 전년보다 6.9% 높은 수준이다. 전월보다는 10.2% 내렸지만 평년보다는 27.6% 올랐다. 토마토 상품 1kg 소매가격은 9014원으로 전년대비 4.5%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평년보다는 각각 43.2%, 34.1% 상승했다.

올해 초부터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던 사과 가격은 내림세로 전환됐다. 사과(홍로)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5967원으로 전년대비 20.18% 하락했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6.26%, 7.32% 값싼 수준이다.

복숭아 백도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전월보다 3.7% 내린 2만3536원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평년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았다. 샤인머스켓(L등급) 2kg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6.0% 하락한 2만2216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15.0%, 38.6%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석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09.08 choipix16@newspim.com

수입 바나나 상품 100g 소매가격 전년보다 2.1% 소폭 오른 339원으로 조사됐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9.7%, 10.1% 상승했다. 수입 파인애플 상품 1개 소매가격은 7831원으로 전년보다 1.7% 하락했다. 전월과 평년보다는 각각 9.9%, 24.0% 높은 수준이다.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 망고 상품 1개 소매가격은 6943원으로 전년보다 8.2% 내렸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6.8%, 6.2% 하락했다. 수입 아보카도 상품 1개 가격은 2317원으로 전년보다 39.1% 올랐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22.0%, 27.5% 상승했다.

추석이 지난 후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채소값이 지속 상승한 가운데 폭우까지 내리면서 작황이 부진한 채소 위주로 가격 급등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물가당국은 채소, 과수, 과채 등의 주산지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생육관리협의체'를 개최해 농산물 주산지 대응상황을 집중 점검했다"며 "폭염 영향으로 생육이 다소 부진한 곳이 있으나 호우 이후 폭염이 해소되면 생육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