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가격,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하락
*연준 회의에서 지표 개선 반영될 것으로 폭넓게 예상
*경제지표가 양적완화규모에 어떤 영향 줄지 관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채가 1일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하락 마감됐다.
국채는 이날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결과가 공개되면서 양적완화규모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하락 반전됐다.
연준이 내일과 모레 이틀간 열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확대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분명 고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캐봇 머니 매니지먼트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리엄 라킨은 "(오늘 장 초반 전개됐던) 10년물의 소형 랠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예상보다 강력한 ISM 제조업지표와 건설지출이었다"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추가 양적완화 규모에 약간 후퇴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9/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35%P 오른 2.637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6/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29%P 상승한 4.0130%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전진, 0.3475%에 머물고 있다.
이날 발표된 10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문가 예상 54.0을 크게 뛰어넘는 56.9을 기록,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월 지수는 54.4였다.
미국의 9월 건설지출도 공공부문 지출 확대에 힘입어 예상과 달리 0.5% 상승하며 1년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9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5% 증가한 연율 801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9월 건설지출이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