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대만의 HTC를 제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4위로 등극했다.
1일 글로벌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785만여대를 기록하며 680만대를 판매한 HTC를 제치고 5위에서 4위(출하량 기준)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노키아의 2560만대, 애플의 1410만대, 리서치인모션(RIM)의 1240만대에 이은 4위의 기록이다.
이번 글로벌 시장 4위 진입을 견인한 것은 바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갤럭시S'(700만대)와 삼성전자의 독자 플랫폼 '바다'를 채택한 '웨이브'(200만대)다.
HTC도 매 분기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분기 성장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애플(9월 결산)도 7월과 9월 사이에 스마트폰 부동의 2위인 리서치인모션(2월 결산)을 누르고 스마트폰 3위에서 2위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한은미 연구원은 "애플 대 안드로이드의 진형 경쟁구도에서 안드로이드가 시장 견인을 하고 있지만 애플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진형에서 삼성전자의 컴백이 눈에 띄며 HTC란 업체가 잘하고 있고 기술력도 좋지만 그 업체역시도 더 크려면 성장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는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며 윈도7도 나왔지만 지켜봐야하지만 하이엔드 시장에서 애플의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도 내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