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차움, 중국 6대 부호 화빈그룹 엄빈 회장과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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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번째 앉은 이가 중국 화빈그룹의 엄빈 회장, 그 옆으로 이정노 원장과 황영기 차바이오그룹 대표가 앉아있다. |
[뉴스핌=홍승훈 기자] 차병원이 중국의 6대 부호인 화빈그룹 엄빈 회장과 만나 중국내 안티에이징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29일 차병원그룹의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대표원장 이정노)은 전일 중국 6대 부호로 꼽히는 화빈그룹(회장 엄빈)과 중국 내 안티에이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병원이 중국시장 본격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중국 내 고급 의료관광객의 국내 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차바이오앤 관계자는 "차움과 화빈그룹은 중국에 건강관리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병원 및 안티에이징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줄기세포 보관 및 치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전해왔다.
화빈그룹의 엄빈 회장은 중국 내 연 매출만 약 1조1천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 불(Red Bull)' 음료회사와 세계 랭킹 1위의 F1 경기팀인 '레드 불'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 불' 레이싱팀은 이번 이번 전남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 외에 최고급 멤버십 골프장(54홀)인 '파인 밸리(Pine Valley)', 호텔, 부동산, 금융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 6조 1000억원(360억 위안)의 개인 재산을 보유한 중국 내 6번째 서열의 부호.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현재 태국의회 고급경제자문, 중국외상투자협회 상무부회장, 중국 자선기금회명예회장, 아시아골프산업의장협회회장, 중국 골프협회 부회장, 중국 문화촉진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차움 체험을 위해 중국에서 입국한 엄빈 회장은 "중국 상류층의 경우 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해 만족도가 매우 낮아 스위스나 미국 등을 찾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건강검진∙유전자 검사∙세포재생치료∙스파∙영양치료 등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센터인 차움을 빠른 시간 내 중국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차움의 이정노 원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그룹과 안티에이징 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도 차움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중국 본격 진출을 시작으로 명실상부 고품격 의료관광의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해 2년 내 3600만달러(42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