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 기자] 내가 1년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얼마일까? 정답은 약 7톤. 세계적인 제조사들이 이를 1톤으로 줄여 보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신청을 통해 일반인 가족을 선정, 에너지 절약 주택과 전기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공급, 친환경 식단 등을 제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1톤 라이프'를 체험하고 이를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유럽 아후스(A-Hus) 사가 건축한 주택에서 살면서 볼보 C30 드라이뷔 전기차를 타고, 유럽 최대 에너지 연구기업 바텐폴의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식품 전문기업 ICA가 내놓은 음식을 먹게 된다. 전기 전자기기는 지멘스 제품을 이용한다.
볼보자동차에서 ’원 톤 라이프’ 프로젝트에 제공한 전기자동차Volvo C30 DRIVe(드라이뷔) Electric은 볼보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100% 전기차다. 1회 완충으로 15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130km/h의 최고 속도와 10.5초의 제로백(시속 0→100km 가속시간)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C30 DRIVe(드라이뷔) Electric은 친환경 건물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하게 된다.
아후스(A-hus)사가 건축하고 있는 ‘원 톤 라이프’ 주택은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실내공기 누출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3중 벽을 갖춰 절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한 통풍장치가 오염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며, 태양 집열기와 태양전지는 입주자의 체열,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열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 준다.
ICA사는 음식물을 통해 탄소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나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통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1/4정도로 줄일 계획이며, 지멘스사는 주택 내 에너지 및 물 소비에서 발생되는 전력을 절반까지 줄이게 된다. 또한 바텐폴사는 수력에너지, 태양에너지, 재생풍력에너지를 주택에서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5개 기업이 함께 모여 시작된 ‘원 톤 라이프’는 성공 여부를 떠나, 기획 자체부터 영국의 인딘펜던트(the Independent) 지 등 주요 언론에 보도되며 세계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오는 11월 프로젝트 참가 가족을 선정하고, 내년 1월~6월까지의 프로젝트 진행결과는 2011년 7월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