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LG의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양호하고,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LG의 비상장 자회사인 서브원과 실트론 등의 실적은 3분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브원은 MRO 시장 성장과 함께 건설관리부문 강화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7% 급증한 559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계열사들의 플랜트 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 성장성이 높아져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웨이퍼 생산업체인 실트론의 영업이익도 올해 451억원 흑자로 반전할 전망이다. 지난달 실트론의 액면분할 결정은 내년 상장을 위한 준비단계라는 이 애널리스트의 해석이다.
LG CNS의 영업이익도 3분기 518억원을 달성하고, 올 한해 1671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은 하이닉스 등 대규모 인수보다 전자 화학 통신 등 주요 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군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