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요금제 변경작업...내주께 방통위에 허가신청키로
[뉴스핌=양창균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과 같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제품들을 위한 전용요금제를 만든다. 다만 SK텔레콤은 특정개별 단말기 출시를 위한 요금제는 내놓지 않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출시한 요금제 가운데 일부 요금제를 데이터 전용 요금제로 바꿔 방송통신위원회에 인가신청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데이터 전용요금제로 전환을 검토중인 요금상품은 T-로그인요금제와 OPMD요금제 그리고 브릿지요금제(이동형 와이파이 요금제)등 3가지다. SK텔레콤은 3가지 상품을 기반으로 현행요금을 적용하면서도 사용량을 지금보다 더 늘린 데이터 전용요금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현재 3G망을 통해 이용하는 T-로그인 요금제의 경우 2GB에 월 2만9900원이다. 이 상품의 사용요금은 그대로 현행과 같이 적용하면서 사용량을 기존보다 1GB 늘어난 3GB로 적용시키는 얘기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특정 IT디바이스를 위한 요금제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IT디바이스제품을 위한 데이터 전용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주 중으로 방통위와 협의를 통해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기존 요금제를 수정한 데이터 전용요금제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데이터 전용요금제를 준비한 배경에는 최근 출시되는 IT디바이스가 대부분이 데이터사용을 주기능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역시 데이터사용이 주목적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