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부터 대형 AMOLED 까지 우리가 세계 최고
[뉴스핌=유효정 기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AMOLED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스마트폰 등에 탑재돼 ‘꿈의 디스플레이’를 현실화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AMOLED를 기반으로 한 상용 기술 뿐 아니라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세계 최초’ 역사들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손으로 이뤄졌다.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어 ‘얇게’ 만들 수 있고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장점을 갖췄지만 LCD와 제조 공정이 다르고 수율 확보도 쉽지 않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면서 모바일 기기의 진화를 앞당긴 것이다.
AMOLED는 ‘디스플레이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의 색재현율을 자랑한다. 국제 표준인 NTSC 기준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자연 색상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처럼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을 보는 일이 급증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구현이 필요해지면서 응답속도가 빨라 화면 잔상이 남지 않는다는 점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AMOLED의 응답속도는 0.01ms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디스플레이 중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10℃씨의 저온과 40℃의 고온에서도 끄떡없이 응답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LCD 대비 소비전력도 1/3 수준이고, 폐기물량도 LCD의 20%에 불구한 ‘그린(Green)’ 디스플레이로서 향후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2005년 4.1인치 QVGA 패널 개발에 이어 2007년과 2008년에는 31인치와 40인치 대형 TV용 패널을 개발해, 모바일 제품에 이어 대형TV용 패널도 개발하는 등 세계 최초의 기록들을 연신 쏟아냈다.
2009년 5월 세계 최대 곡률 반경을 가지는 6.5인치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데 이어, 11월에는 세계 최대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2009에서 세계 최초로 어지러움증을 없앤 30인치 3D AMOLED TV를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또 올 1월에는 미국 CES에 14인치 투명 노트북을 출품해 영화 아바타에서나 보던 첨단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의 기록은 멈추지 않고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탕정 소재 디스플레이 단지에 총 2조 5천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 제조라인을 건설 중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5.5세대(1300×1500㎜) AMOLED 기판 기준 월 약 7만장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2011년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