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한 M&A 모멘텀은 주가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10월말에는 우리금융 매각공고가 나올 예정인데 이는 민영화 작업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는 국면"이라며 "은행권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어느 조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민영화를 통해 은행 1위로 입성하면 충분히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고, 주식시장은 이를 환영할 것이라는 설명.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경험상 1위 은행은 은행 평균보다 높게는 40% 이상, 적어도 20% 이상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더욱이 CEO 문제, 실적 문제 등으로 인해 종목 찾기기 마땅치 않은 가운데 민영화를 통한 M&A 모멘텀은 주가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에 부동산PF의 여파를 딛고 417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부동산 PF여신에 대한 충당금 우려가 높지만 모범기준과 자체적인 Credit review를 통해서 볼 때 약 2000억원 적립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하이닉스 등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발생하면서 이를 충분히 상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분기실적 회복에 따라 연간 순이익도 기존 예상치인 1조 3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각공고를 시발로 지각변동 모멘텀과 실적 회복으로 인한 매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며 "현재 PBR이 0.78배로 은행 평균보다 15% 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 1등으로 재탄생한다면 주가는 할인보다는 점차 프리미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상승여력이 가장 클 수 있는 매력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8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