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완전판매 차단·유지율강화 등 팔걷어
- 성과주의 벗고 새 영업체계 전환 추세
- 영업착수 지점신설 등 해외개척도 박차
[뉴스핌=송의준 기자] 2010회계연도가 하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수익성확대와 효율성 높이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2010회계년 하반기(2010.10~2011.3)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생명의 경우 상장 2년차인 2011년을 앞두고 하반기부터 국내 1등 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90%, 25회차 80%로 끌어올리겠다는 ‘9080 전략’과 자율영업, 모바일 영업을 중심으로 한 일류 프로세스 체제를 정착해 고객 만족도 및 회사 수익기반을 크게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은 이달 초 “선진 보험사의 대표적인 지표인 9080을 달성하기 위해 단기성과, 목표관리 위주였던 과거 영업체제에서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새로운 영업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었다.
대한생명은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개선을 통한 혁신과 성장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속적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베트남 현지법인은 연말까지 지점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도 내년 말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고 사전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해 현재 78%인 13회차 유지율을 연말까지 85%대로 제고시키기로 했다.
상품부문에선 현재 50% 수준의 보장성상품 판매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통합종신, 만기완납 고객 특화상품, 저보험료 보장상품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고객에 초점을 맞춘 ‘좋은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보험 본연의 기능인 가족생활보장, 노후생활보장이 두 축을 중심으로 한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 가족생활보장 상품인 종신보험, CI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상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연금보험 등 노후생활보장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생명도 기초가 튼튼한 영업기반 구축을 위해 우수 설계사 도입과 육성,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생명 경영기획팀 손승수 팀장은 “하반기 차별화 된 마케팅과 경쟁우위의 상품개발을 통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생보사들이 완전판매를 중시하는 경향을 확대, 효율성을 지향하는 만큼 이를 통한 수익성을 내는 게 주요 방향”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