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플랜티넷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전자잡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모바일 전자잡지 사업을 가시화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플랜티넷은 삼성전자와 지난 6월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해 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하는 게 주요 협의 내용이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삼성측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동영상이나 플래시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삽입하는 것이다”며 “기존의 링크 방식과 달라 구체적인 스펙을 조율중이다”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은 지난달 KT가 출시한 아이덴티티탭에 전자잡지 앱 '모아진'을 기본탑재하는 내용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앱스토어에도 앱을 출시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말 무가지 위주로 구성한 이벤트성의 아이폰용 앱이 출시되었는데 무료라는 점을 감안해도 출시 후 9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전자잡지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은 이 같은 전자잡지 앱에 북스토어 개념을 추가해 모바일 잡지포털 M스토어(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잡지 구독 등 가시적인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플랜티넷은 잡지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자회사 모아진을 통해 전자잡지 콘텐츠 유통권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잡지를 통해 발생되는 매출은 잡지사와 일정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회사측은 “내년 태블릿PC가 국내에서 200만대 판매될 경우 최소 월 3~6억 정도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티넷은 작년 130억원 매출과 1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 66억원 매출과 11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회사측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