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19일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최태원 SK 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증평공장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PC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의 4, 5호기 상업 생산라인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말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LiBS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2005년 말 상업화에 나서 현재 충북 청주에 1~3호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이날 IT기기의 첨단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편광필름과 연성회로원판의 생산라인 기공식도 함께 진행했다.
SK에너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전지의 성장에 대비해 지난해 초 충북 증평 산업단지 내에 22만㎡ 부지를 확보했으며,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LiBS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올해 7월 4, 5호라인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을 진행해 왔었다.
SK에너지는 이번 4, 5호 생산라인 완공으로 연간 총 1억 600만㎡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는 한편, 현재 건설중인 6, 7호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12년에는 1억 7,800만 ㎡의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그럴경우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의 글로벌 Top3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인 LiBS와 완제품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직계열화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LiBS는 SK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SK의 대표 기술”이라며, “TAC, FCCL 등 정보전자소재사업으로까지 SK의 기술영토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증평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경쟁하는데 유리한 위치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