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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손보업계 또 다른 고민거리

기사입력 : 2010년10월14일 14:02

최종수정 : 2010년10월14일 14:16

- FY2009 평균 53.2% 기록, 올해 일부사 70% 이상
- 상품표준화 후 실손의보 판매 급감이 주원인
- "기존 계약자 활용 부가서비스 개발해야"


[뉴스핌=송의준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갈수록 장기보험 판매에 매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이 상품 위험손해율도 상승,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의 장기보험 판매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특히, 중소형 손보사의 이 상품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악화가 이어지면서 자보 손해율과 함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자보 손해율이 85%에 이르면서 이 상품 판매로는 수익을 거두지 못하자 2010회계년(2010.4~2011.3) 들어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도 나빠지고 있는 게 문제다.

특히, 중소형사들의 상황이 심각해 8월말 현재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어선 손보사도 적지 않다.

이 상품의 경우 80%대 중반정도의 위험손해율이 적정선이고 보장기간이 길어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율이 상승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일부 중소형사는 전체 매출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 60% 안팎에 머물러 있는 대형사에 비해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2009회계년 손보업계의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장기보험 비중은 사상 가장 높은 53.2%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올해 1~9월 누계 장기보험 비중은 일시납을 제외하고 61.66%를 보였으며 1~8월 위험손해율은 80.8%로 나타나 지난해 연간 위험손해율 81.3%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8월까지 63.8%의 비중으로 위험손해율은 84%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부화재는 67.0%비중에 85.5%, LIG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위험손해율이 76.6%였지만 올해 1~8월엔 4.5%포인트 늘어난 80.7%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화손해보험은 1~8월 70.18%의 비중으로 104.3%의 위험손해율을 기록, 지난해 연간 위험손해율 96.71%에 비해 7.59%포인트, 롯데손해보험도 2010회계년 4~8월 기준 63.4%비중에 113.2%의 위험손해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1%에 비해 8.1%포인트 나빠졌다.

업계는 이 같은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에 대해 지난해 10월 실손의료보험 상품 표준화 이후 영업부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금까지 신계약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전 판매 상품의 수익성 악화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지만 실손의보 상품 표준화 이전 이 상품 특수를 누리다 이후 영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위험손해율 악화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보험에 대한 집중도를 완화하는 한편 이 시장에서의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김대환 부연구위원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악화를 완화하기 위해선 실손의보의 자기부담비율을 다양화 하거나 할인 또는 할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보험의 지속성장을 위해 기존 계약자를 활용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언더라이팅 및 요율체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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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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