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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쟁사보다 잘 팔기 시작했다"-대신

기사입력 : 2010년10월13일 07:5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강혁 기자]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13일, 현대차에 대해 "경쟁사보다 '좋은 품질'의 차를 해외시장에서 '잘 팔기' 시작했다"면서 "잘 만든 차를 잘 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는 3~4년의 사이클 내에서 현대차는 혼다를 넘어서는 단계로의 진입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날 '혼다보다 현대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찾은 최근 외국인의 현대차 매수 이유를 분석하며 이 같이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차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 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환율 하락’에도 외인들이 현대차를 사는 이유?
2011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앞서 현대차 기업보고서를 발간한다. 2009년 연간 EPS 10,000원 시대에 진입한지 불과 2년 만에 2011년 현대차의 연간 EPS는 20,0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혹자는 동기간 환율 영향으로만 현대차 이익 개선을 폄하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환율 플레이’ 투자 패턴으로 현대차의 구조적 변화를 놓치지 않기를 권고한다. 현대차는 KOSPI 전 종목 가운데 구조적 이익 레벨업과 주가 상승간에 가장 탁월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브랜드가치 개선에 따른 국내외 판매 및 글로벌 가동률 호조, 이로인한 EPS성장세는 여전히 충분한 주가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약 3년~4년의 국면 주기를 보이고 있는 지난 10년간의 현대차 주가 상승기는 ‘공격적인 해외공장 확대 초기 국면에서의 섣부른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 국면(A)’을 거쳐 ‘브랜드 가치와 동반하지 못한 capa expansion의 과부하와 환율 압박에 따른 주가 약세 국면(B)’ 이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마케팅 강화, 플랫폼 통합 등을 원가부담 완화라는 숙성 과정을통해 ‘글로벌 가동률 100%에 육박하는 수확기 국면(C)’에 진입하였다.

-현대차를 팔고, 혼다를 샀던 외국인들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전주 약 3천억원을 상회하는 외인의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현대차의 외인 지분율이 41%를 넘어섰다. 지난 1Q09의 저점 수준인 25% 대비 약 16% 가량 늘어난 셈이다. 과거 1H10과 2005년말에 현대차에 대한 외인 지분율이 56%까지 확대되었던 점을 상기해보면, 현 주가 수준에서도 추가적인 외인 매수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지난 2005년말부터 2008년말까지 현대차 주가의 횡보 국면(B)에서 나타난 혼다의 주가 상승과 외인 지분율 증가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당시 해외 투자가들은 현대차를 팔고 혼다를 샀던 것이다. 본 보고서는 당시 현대차를 팔고, 혼다를 샀던 이유가 어떤 변화 국면에 있는지의 비교를
통해 혼다를 샀던 외국인들이 현대차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가능성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경쟁사보다 ‘좋은 품질’의 차를 해외시장에서 ‘잘 팔기’ 시작했다
신차 개발에 소요되는 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주식 투자의 사이클 역시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과거 Explorer라는 차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던 Ford가 동차종의 타이어 결함으로 실적이 꺾였었으며, 지난 상반기 도요타 리콜 뉴스는 치명적인 브랜드 가치의 흠집과 판매 악화로 연결되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 메이커가 그동안 축적한 메이커 자체 브랜드를 새로 출시한 신차종의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시킴으로써 판매 모멘텀을 갖기 위한 시간적 숙성 과정 역시 최소 3~4년 이상이 필요하다. 하단의 [그림3]은 2008년 이후 현대차의 해외판메 모멘텀이 혼다보다 강력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잘 만든 차를 잘 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는 3~4년의 사이클 내에서 현대차는 혼다를 넘어서는 단계로의 진입이 시작되었다는 판단이다.

-지역별로 분산된 해외공장 포트폴리오가 이익 승수 효과로 연결되고 있다
현대차의 2010F ROE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 ROE의 주요 팩터는 높은 순이익 증가율에 힘입은 순이익률 상승과 해외공장의 가동률 호조에 힘입은 총자산회전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3월 결산법인인 혼다의 2011F ROE는 10.1%로 추정되는바, 이는 엔고에 따른 수출 마진 감소와 미국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해외공장이 산업 수요위축으로 판매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연결됨으로써 총자산회전율이 현대차의 1.0에 못미치는 0.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등 기존 해외공장의포트폴리오가 지역별로 잘 분산되어 있으며, 신규 공장인 러시아와 브라질 역시 해외 거점상에서 혼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onda’보다 ‘Hyundai’가 눈에 먼저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미국시장에서 월판매 기준 최대 30,000대까지 벌어졌던 Accord와 Sonata간의 판매 격차가 최근 5,000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Civic과 Elantra 판매 격차 역시 2008년 40,000대에서 최근 7,000대 수준이 되었으며, Tucson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의 공급 차질로 인해 충분한 수요 대응이 미진한 상황에서도 CR-V와의 격차가 지난 2009년 최대 27,000대에서 최근 15,000대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ALG의 잔존가치 평가 역시 아반테MD의 경우 Civic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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