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차량 정비수가 인상효과가 늦어지고 손해율은 고공행진 하고 있는 반면에 자동차보험료를 제때 올릴 수 없는 처지에 빠진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실적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동부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업황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보험주는 더 잔인한 10월로 접어들고 있다"며 "장기보험 신계약 회복세는 여전히 미미하고 기준금리의 방향과 관계없이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수가 인상이 아직 절반도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까지 자보 손해율이 의미있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29일 홍콩 시장에 기업공개(IPO)하는 AIA로 인한 수급부담이 우려된다"며 "많이 하락했다고 보험주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기는 아직 무리"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의 경우 퇴직금 누진제 폐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종합해 이 애널리스트는 11월에서 내년초 사이 신중함을 가지고 보험주에 대한 매수를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력상품이 된 장기보험의 신계약도 내년 초에는 정상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업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11월 이후 내년초 사이에 저평가된 보험주에 대해 바닥줍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권고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