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0월 美 증시, 고용·실적에 길을 묻는다

기사입력 : 2010년10월03일 21:02

최종수정 : 2010년10월04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9월 사상 두 번째 강력한 월간 상승세를 기록한 미국 증시가 본격 시험대가 될 10월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알코아로부터 개시되는 3분기 어닝 시즌의 개시와, 9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것이든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대책을 불러올 것인가 하는 논쟁에 불을 지필 재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주가지수의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새로운 분기가 종료된 가운데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BTIG의 마이클 오루어크 수석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투자 결정을 내리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펀드와 국채시장으로 자금이 많이 이동했기 때문에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놀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4분기 미국 증시 랠리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는 8월에 5만 4000개 감소했던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경제전문가들의 컨센서스로는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컨센서스는 10만 6000개 증가 전망과 7만 5000개 감소 전망이 충돌한 결과다.


◆ 美 연준, 추가 완화정책 논쟁 중

지난주 미국 연준 관계자들은 아직도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11월 초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고용 및 물가 전망이 아직 취약하다면서 추가 완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는 등 추가 완화 쪽으로 점차 힘이 실리는 듯 한 분위기이며, 나아가 점차 그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초점이 형성되고 있다.

제프리스(Jefferies & Co.)가 실시한 기관투자자 서베이에서는 70%가 오는 11월 3일 FOMC에서 재무증권 매입 규모 확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70% 중 17%는 그 규모가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83%는 소규모 매입 확대를 예상했다.

이에 대해 제프리스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시장이 스스로 실망할 준비를 하는 듯 하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S&P500 지수, 저항선 돌파할까 주목

9월에 S&P500 지수가 8.8%나 급등한 것은 9월 상승률로는 사상 두 번째이며, 9월을 포함한 3분기 상승률은 1년 만에 가장 빠른 것이었다.

경기 회복과 실적 호전 기대감이 여전히 작동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부양 노력과 미국 중간 선거 일정에 따른 정치적 요인도 시장 랠리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제출되었다.

특히 증시 내 낙관론과 비관론이 충돌하면서 방향을 조율하는 상황에서 기술적 요인들도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수가 되었다. S&P500 지수는 최근 1140~115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해왔으나, 6거래일 연속 범위 고점에서는 번번이 밀리곤 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9월의 증시 랠리에 대해 주변에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하기 시작한 것도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오루어크 수석은 이 같은 움직임은 4분기에 좀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S&P지수가 1150포인트를 실질적으로 돌파할 경우 투자자들은 보다 확신을 가지고 랠리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시장의 경험으로 보면 긍정적이다. 바이리니 어소시에이츠(Birinyi Associates)에 따르면 9월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경우 10월 증시나 4분기 증시도 좋았던 것일 일반적이었다. 9월 증시가 5% 혹은 그 이상오르면 10월 증시도 평군 1% 상승했다. 9월 증시가 상승한 뒤 4분기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1939년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


◆ 어닝시즌 개시. 주요 거시지표 주목

한편 3분기 어닝 시즌이 개시되면서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나 여타 주요 간부들의 경기 회복 평가나 향후 전망에 대한 언급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재침체 혹은 '더블딥(Double-Dip)' 우려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낙관도 좀 더 강해지고 있는 상태다.

스와트모어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커트 브루너는 "상황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하지는 않는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이 갑자기 개선되지는 않더라도 완만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이다.

최신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애널리스트 전망 조사 때의 25.6% 개선 전망에 비해서는 다소 후퇴한 것이다.

목요일 알코아의 실적 발표 외에 S&P500 기업들 중 7곳이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다. 화요일 윰브랜즈, 수요일 코스트코 호울세일과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몬산토와 콘스텔레이션브랜즈가 실적을 발표하고, 목요일에는 알코아 외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펩시코의 실적도 기다린다.

이번주 거시지표 중에서는 주초 미국 8월 주택매매계약지수와 공장주문부터 시작된다. 주택매매계약지수는 3% 증가율을 기록해 7월의 5%대 증가율에 비해서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주문은 0.4%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었다.

화요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지수는 52로 0.5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ADP 민간고용보고서는 수요일 발표되는데, 민간 고용은 2만 2000개 증가세가 예상된다. 목요일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45만 3000건으로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