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도권 전세시장이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주는 한 주간 0.14% 오르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6%로 전주 0.06% 대비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 중구 0.33% △ 강동구 0.3% △ 강남구 0.28% △ 송파구 0.28% △ 동작구0.22% △ 양천구 0.19% △ 마포구 0.19% △ 관악구 0.18% △ 성북구 0.18% △ 광진구0.18% △ 용산구 0.17% △ 노원구 0.12% △ 종로구 0.12% 등이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동대문상권과 인접해 있다보니 상인 수요가 꾸준하고 도심권 접근이 수월해 직장인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당동 현대 105㎡(32평형)가 1250만원 오른 1억 7000만~1억 9000만원, 신당푸르지오 76㎡(23평형)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억 2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물건이 부족한데다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도 늘어난 탓에 전세물건은 나오기만 하면 바로 계약될 정도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68㎡(51평형)가 2000만원 상승한 4억 3000만~4억 5000만원,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8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 7000만~2억 8000만원이다.
강남권과 인접한 동작구로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전세물건이 없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며 대기수요도 많다.
상도동 포스코더샵 79㎡(24평형)가 2000만원 상승한 2억 3000만~2억 4000만원, 사당동 대성유니드 111㎡(34평형)A가 2000만원 상승한 2억 5000만~2억 7000만원이다.
이번주 경기와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16%, 0.07%며 인천은 0.09%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0.43%로 가장 큰 폭 올랐다.
뒤를 이어 △ 남양주시 0.37% △ 화성시 0.3% △ 시흥시 0.21% △ 의왕시 0.2% △ 인천 서구 0.19% △ 중동신도시 0.16% △ 안산시 0.15% △ 분당신도시 0.13% △ 인천 계양구0.13% 등이 올랐다.
용인시는 소형 전세물건이 귀하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상승세가 퍼져가는 모습이다.
용인지역 입주여파로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가 떨어지고 소형과의 가격차가 좁혀지자 넓은 면적대로 갈아타려는 세입자도 많다.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 108㎡(33평형)가 2000만원 오른 1억 7000만~2억 2000만원, 보정동 포스홈타운 161㎡(49평형)가 15만원 상승한 2억 2000만~2억 4000만원이다.
화성시는 삼성반도체 직원수요로 이미 전세물건이 소진돼 물건이 귀한 상태다.
일부 단지는 대형 아파트도 시세가 오르는 상황이다.
병점동 임광그대가 79㎡(24평형)가 1000만원 상승한 1억 1000만~1억 2000만원, 송산동 한승미메이드2단지 109㎡(33평형)B가 1000만원 상승한 9000만~1억 1000만원이다.
시흥시는 추석명절 연휴가 지난 뒤 세입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
인근 시화공단 근로자수요뿐만 아니라 안산, 부천시 등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도 유입되고 있는 상태다.
정왕동 요진 109㎡(33평형)가 1000만원 상승한 1억 1000만~1억 2000만원, 대야동 벽산 102㎡(31평형)가 750만원 상승한 1억 500만~1억 2000만원이다.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가을이사철,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수요 유입은 꾸준한 반면 불안한 매매시장 대신 전세를 택하는 전세입자들로 재계약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때문에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며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가 대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