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로보트 같은 기계인데 감성을 가진 휴대전화를 만들고 싶다. '터미네이터의 눈물'을 담아내고 싶다"
SK텔레시스 디바이스(Device)사업부문 디자인팀 홍수아 과장(사진)이 휴대폰을 디자인할 때 중요시하는 부분은 바로 기계에 감성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그녀는 SK텔레시스의 대표작인 W·아우라폰을 직접 디자인한 장본인이다.
현재 디자이너팀 파트장으로 재직중인 홍 과장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소신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유명하다. 홍 과장은 자신을 섬세하며 까다롭지만 자기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수 있는 유쾌한 디자이너라고 소개한다.
이번 SK텔레시스가 야심차게 세상에 내놓은 폰은 세번째 작품인 W·아우라폰. 홍 과장은 W·아우라폰의 영감을 TV제품에서 얻었다고 한다.
홍 과장은 "지난해 결혼준비를 하면서 TV를 사러다니다가 화면만 크게 강조된 벽걸이 TV를 봤는데 진짜 TV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보고 '플로팅 터치'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과장은 "당시 TV를 주의깊게 살펴보던 중 버튼이 거의 없다는 점을 착안했다"며 "이를 모토로 W·아우라폰의 바디와 크리스탈 채용한 디자인 콘셉트를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그녀는 SK텔레시스의 세번째 작품인 W·아우라폰에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그렸다.
![](http://img.newspim.com/2010/09/1284598147.jpg)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그녀는 터미네이터의 눈물을 담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를 철저히 배제하고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바디를 채용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안테나 수신문제 등에 봉착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TV처럼 아크릴 소재로 투명하고 깨끗한 터치를 구현하려고 했으나 내구성 문제, 기술적 구현 문제 등에도 부딪혔다.
이런 난관속에서도 SK텔레시스는 초기 디자인과 거의 흡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W·아우라폰이 원안에 흡사한 작품이 나올 수 있던 배경에는 SK텔레시스의 전폭적인 지지와 조직문화가 큰 밑거름이 됐다.
SK텔레시스는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충전시켜주기 위해 한달에 한번 '디자인데이'를 갖는다. 이날 디자이너들은 가전제품 탐방은 물론 각종 전시회, 백화점 브랜드샵, 화장품 디자인 등 광범위한 제품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갖는다.
또 SK텔레시스 조직문화는 디자인팀의 목소리가 제품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돼 있는 구조다. 이는 윤민승 디바이스 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디자이너팀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어 가능했다.
윤 부사장은 휴대전화에 있어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요인으로 '디자인'을 꼽는다.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사러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자인이기 때문.
때문에 W·아우라폰은 SK텔레시스 고유 조직문화와 디자이너팀의 고집과 자부심이 녹아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SK텔레시스는 향후 모델에도 휴머노이드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기계에 감성을 결합한 제품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홍 과장은 "애완동물은 아니지만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휴대전화를 디자인하고 싶다"며 "디지털 시기에 정에 굶주린 현대인들에게 또하나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정말 극도로 슬림한 디자인의 LCD 화면만 배치된 느낌의 휴대전화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다. 벽걸이 TV를 보며 화면만 공중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이 느꼈던 것 처럼 손으로 들었을 때 LCD 화면이 손위에 둥둥 떠있는 느낌의 제품을 디자인해보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http://img.newspim.com/2010/09/1284598180.jpg)
현재 디자이너팀 파트장으로 재직중인 홍 과장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소신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유명하다. 홍 과장은 자신을 섬세하며 까다롭지만 자기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수 있는 유쾌한 디자이너라고 소개한다.
이번 SK텔레시스가 야심차게 세상에 내놓은 폰은 세번째 작품인 W·아우라폰. 홍 과장은 W·아우라폰의 영감을 TV제품에서 얻었다고 한다.
홍 과장은 "지난해 결혼준비를 하면서 TV를 사러다니다가 화면만 크게 강조된 벽걸이 TV를 봤는데 진짜 TV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보고 '플로팅 터치'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과장은 "당시 TV를 주의깊게 살펴보던 중 버튼이 거의 없다는 점을 착안했다"며 "이를 모토로 W·아우라폰의 바디와 크리스탈 채용한 디자인 콘셉트를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그녀는 SK텔레시스의 세번째 작품인 W·아우라폰에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그렸다.
![](http://img.newspim.com/2010/09/1284598147.jpg)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그녀는 터미네이터의 눈물을 담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를 철저히 배제하고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바디를 채용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안테나 수신문제 등에 봉착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TV처럼 아크릴 소재로 투명하고 깨끗한 터치를 구현하려고 했으나 내구성 문제, 기술적 구현 문제 등에도 부딪혔다.
이런 난관속에서도 SK텔레시스는 초기 디자인과 거의 흡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W·아우라폰이 원안에 흡사한 작품이 나올 수 있던 배경에는 SK텔레시스의 전폭적인 지지와 조직문화가 큰 밑거름이 됐다.
SK텔레시스는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충전시켜주기 위해 한달에 한번 '디자인데이'를 갖는다. 이날 디자이너들은 가전제품 탐방은 물론 각종 전시회, 백화점 브랜드샵, 화장품 디자인 등 광범위한 제품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갖는다.
또 SK텔레시스 조직문화는 디자인팀의 목소리가 제품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돼 있는 구조다. 이는 윤민승 디바이스 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디자이너팀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어 가능했다.
윤 부사장은 휴대전화에 있어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요인으로 '디자인'을 꼽는다.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사러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자인이기 때문.
때문에 W·아우라폰은 SK텔레시스 고유 조직문화와 디자이너팀의 고집과 자부심이 녹아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SK텔레시스는 향후 모델에도 휴머노이드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기계에 감성을 결합한 제품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홍 과장은 "애완동물은 아니지만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휴대전화를 디자인하고 싶다"며 "디지털 시기에 정에 굶주린 현대인들에게 또하나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정말 극도로 슬림한 디자인의 LCD 화면만 배치된 느낌의 휴대전화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다. 벽걸이 TV를 보며 화면만 공중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이 느꼈던 것 처럼 손으로 들었을 때 LCD 화면이 손위에 둥둥 떠있는 느낌의 제품을 디자인해보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