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텔레시스, "아우라폰은 터미네이터의 눈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신동진 기자] "로보트 같은 기계인데 감성을 가진 휴대전화를 만들고 싶다. '터미네이터의 눈물'을 담아내고 싶다"

SK텔레시스 디바이스(Device)사업부문 디자인팀 홍수아 과장(사진)이 휴대폰을 디자인할 때 중요시하는 부분은 바로 기계에 감성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그녀는 SK텔레시스의 대표작인 W·아우라폰을 직접 디자인한 장본인이다.

현재 디자이너팀 파트장으로 재직중인 홍 과장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소신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유명하다. 홍 과장은 자신을 섬세하며 까다롭지만 자기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수 있는 유쾌한 디자이너라고 소개한다.

이번 SK텔레시스가 야심차게 세상에 내놓은 폰은 세번째 작품인 W·아우라폰. 홍 과장은 W·아우라폰의 영감을 TV제품에서 얻었다고 한다.

홍 과장은 "지난해 결혼준비를 하면서 TV를 사러다니다가 화면만 크게 강조된 벽걸이 TV를 봤는데 진짜 TV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보고 '플로팅 터치'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과장은 "당시 TV를 주의깊게 살펴보던 중 버튼이 거의 없다는 점을 착안했다"며 "이를 모토로 W·아우라폰의 바디와 크리스탈 채용한 디자인 콘셉트를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그녀는 SK텔레시스의 세번째 작품인 W·아우라폰에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그렸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그녀는 터미네이터의 눈물을 담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를 철저히 배제하고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바디를 채용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안테나 수신문제 등에 봉착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TV처럼 아크릴 소재로 투명하고 깨끗한 터치를 구현하려고 했으나 내구성 문제, 기술적 구현 문제 등에도 부딪혔다.

이런 난관속에서도 SK텔레시스는 초기 디자인과 거의 흡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W·아우라폰이 원안에 흡사한 작품이 나올 수 있던 배경에는 SK텔레시스의 전폭적인 지지와 조직문화가 큰 밑거름이 됐다.

SK텔레시스는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충전시켜주기 위해 한달에 한번 '디자인데이'를 갖는다. 이날 디자이너들은 가전제품 탐방은 물론 각종 전시회, 백화점 브랜드샵, 화장품 디자인 등 광범위한 제품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갖는다.

또 SK텔레시스 조직문화는 디자인팀의 목소리가 제품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돼 있는 구조다. 이는 윤민승 디바이스 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디자이너팀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어 가능했다.

윤 부사장은 휴대전화에 있어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요인으로 '디자인'을 꼽는다.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사러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자인이기 때문.

때문에 W·아우라폰은 SK텔레시스 고유 조직문화와 디자이너팀의 고집과 자부심이 녹아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SK텔레시스는 향후 모델에도 휴머노이드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기계에 감성을 결합한 제품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홍 과장은 "애완동물은 아니지만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휴대전화를 디자인하고 싶다"며 "디지털 시기에 정에 굶주린 현대인들에게 또하나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정말 극도로 슬림한 디자인의 LCD 화면만 배치된 느낌의 휴대전화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다. 벽걸이 TV를 보며 화면만 공중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이 느꼈던 것 처럼 손으로 들었을 때 LCD 화면이 손위에 둥둥 떠있는 느낌의 제품을 디자인해보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