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 회계년 전체실적서 과반 점유
- 중소형사 시장점유율 확대기회 제공
- 대형사도 적극공략 가세, 판도 후끈
[뉴스핌=송의준 기자] 지난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가 올해로 7년을 맞았다.
단계별 도입과정을 두고 보험업계와 은행업계가 첨예하게 맞서 갈등을 빚어왔던 방카슈랑스가 이 기간 동안 보험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업계는 우선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 갈수록 방카슈랑스채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판매채널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던 중소형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 가장 유력한 판매채널로 입지 굳혀
방카슈랑스는 연금, 교육보험 등 저축성보험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후 2005년 4월 2단계 확대를 통해 질병보험과 상해보험 등 순수보장성보험으로 확대됐다.
또 2006년 10월 만기환급형보험도 포함됐고 2008년 4월 종신보험과 CI보험, 자동차보험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지만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반대에 가로 막혀 시행 직전 철회됐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거둔 초회보험료는 생명보험사가 3조2104억원으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고 손해보험사는 3202억원으로 9.1%를 기록 생보사의 실적이 월등하다.
특히 생보사들은 초보료 기준으로 회계연도 전체 실적 중 50% 이상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거둘 정도로 이제 전체 채널 중 가장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실적을 통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대리점수수료로 모두 6283억원(생보 4442억원, 손보 1841억원)을 지급했다.
은행에 지급한 대리점수수료는 6185억원(생보 4353억원, 손보 1832억원)으로 전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의 98.4% 점유 은행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채널 실적은 최근 몇 년 동안의 부진을 벗어나 지난 회계연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생보사들의 경우 초보료 실적이 2006회계년 2조1061억원, 2007회계년 1조8401억원, 2008회계년 1조7598억원에 이어 2009회계년 3조3579억원을 기록 1년새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역시 2008회계년 1조9981억원에서 2009회계년 2조4962억원으로 4981억원 늘었다.
◆중소형사 경쟁력 돌파구 마련에 결정적 계기
지난해 말 수보료 기준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54.8%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1.1%포인트 늘어난 23.3%를 기록했다.
이는 방카슈랑스 시행 직후였던 2004회계년 대형사 68.5%, 국내 중소형사 15.4%의 점유율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형사 13.7% 하락한 반면 중소형사는 7.9% 올랐다.
생보사와 같이 중소형사가 우세한 형국은 아니지만 손보업계에서도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이 상위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손해보험이 뒤를 잇고 있어 전체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 같이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한 신채널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보험개발원 이정환 선임연구원은 “방카슈랑스는 신채널 중에서도 보험업계 시장점유율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대형사가 설계사채널을 고려 적극 나서지 못한 반면 중소형사는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대형사들이 점차 방카슈랑스의 영향력을 의식 이전에 비해 공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 채널을 중심으로 하는 IBK연금보험의 등장 등의 원인으로 시장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중소형사 시장점유율 확대기회 제공
- 대형사도 적극공략 가세, 판도 후끈
[뉴스핌=송의준 기자] 지난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가 올해로 7년을 맞았다.
단계별 도입과정을 두고 보험업계와 은행업계가 첨예하게 맞서 갈등을 빚어왔던 방카슈랑스가 이 기간 동안 보험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업계는 우선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 갈수록 방카슈랑스채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판매채널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던 중소형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 가장 유력한 판매채널로 입지 굳혀
방카슈랑스는 연금, 교육보험 등 저축성보험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후 2005년 4월 2단계 확대를 통해 질병보험과 상해보험 등 순수보장성보험으로 확대됐다.
또 2006년 10월 만기환급형보험도 포함됐고 2008년 4월 종신보험과 CI보험, 자동차보험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지만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반대에 가로 막혀 시행 직전 철회됐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거둔 초회보험료는 생명보험사가 3조2104억원으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고 손해보험사는 3202억원으로 9.1%를 기록 생보사의 실적이 월등하다.
특히 생보사들은 초보료 기준으로 회계연도 전체 실적 중 50% 이상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거둘 정도로 이제 전체 채널 중 가장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실적을 통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대리점수수료로 모두 6283억원(생보 4442억원, 손보 1841억원)을 지급했다.
은행에 지급한 대리점수수료는 6185억원(생보 4353억원, 손보 1832억원)으로 전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의 98.4% 점유 은행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채널 실적은 최근 몇 년 동안의 부진을 벗어나 지난 회계연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생보사들의 경우 초보료 실적이 2006회계년 2조1061억원, 2007회계년 1조8401억원, 2008회계년 1조7598억원에 이어 2009회계년 3조3579억원을 기록 1년새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역시 2008회계년 1조9981억원에서 2009회계년 2조4962억원으로 4981억원 늘었다.
◆중소형사 경쟁력 돌파구 마련에 결정적 계기
지난해 말 수보료 기준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54.8%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1.1%포인트 늘어난 23.3%를 기록했다.
이는 방카슈랑스 시행 직후였던 2004회계년 대형사 68.5%, 국내 중소형사 15.4%의 점유율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형사 13.7% 하락한 반면 중소형사는 7.9% 올랐다.
생보사와 같이 중소형사가 우세한 형국은 아니지만 손보업계에서도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이 상위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손해보험이 뒤를 잇고 있어 전체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 같이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한 신채널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보험개발원 이정환 선임연구원은 “방카슈랑스는 신채널 중에서도 보험업계 시장점유율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대형사가 설계사채널을 고려 적극 나서지 못한 반면 중소형사는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대형사들이 점차 방카슈랑스의 영향력을 의식 이전에 비해 공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 채널을 중심으로 하는 IBK연금보험의 등장 등의 원인으로 시장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