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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10월부터 호남의 젖줄 영산강에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수변생태공간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4일 국토해양부(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장성호)은 15일 영산강 주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경관거점)' 8곳을 선정 하고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영산강 유역의 명소 8곳은 ▲1경 저녁노을에 물든 아름다운 영산석조(榮山夕照) 하구언 ▲2경 강위로 잔잔한 바람이 갈대숲에 스며들어 은은하게 마디마디 스치게 하는 곡강(曲江)과 그림자가 잠깐 쉬었다 가는 식영정(息營亭) ▲3경 바람을 따라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황포돛배와 영산강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석관정(石串亭) ▲4경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죽산보 ▲5경 황금물결 일렁이는 나주평야 ▲6경 갈라진 물길이 합수돼 풍요로워진 물길위에서 철새들의 날개짓을 바라볼 수 있는 승촌보 ▲7경 자연을 즐기며 시와 노래를 읊조린다는 뜻이 깃들어 있는 풍영정(風詠亭) ▲8경 대나무 숲에 피어오르는 운무(雲霧)를 감상할 수 있는 대나무습지 등이다.
영산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은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 기존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0월부터 진행된다.
익산국토청은 영산강 지역명소 선정결과를 알리기 위해 15일 오후 3시 나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영산강 수변생태공간 조성계획 전반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가진다.
현재, 영산강을 관리하고 있는 익산국토청에서 생태하천 설계를 보완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지역의 생태․문화 전문가,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영산강의 수변생태공간을 지역의 특성에 따라 생태·역사·문화 등 지역명소로 만들어 주민들이 강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 곳을 중심으로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올 10월부터는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역량을 수변생태공간조성 사업에 집중해 영산강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친인간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