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새 저축성 신계약 비중 10%나 상승
- 보장성보험 비중 늘어난 곳 5개사 그쳐
- 고객 니즈, 은퇴시장 고려 외면 힘들어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판매 포트폴리오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론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 금액 중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2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에 비해 무려 9.9%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보장성보험 비중은 81.5%에서 71.6%로 급감해 생보사들의 목표와는 달리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경우 21%에서 24.1%로 3.1%포인트, 대한생명은 22.5%에서 34.5%로 12%포인트, 교보생명은 7.5%에서 22.6%로 무려 15.5%포인트나 높아졌다.
이 외 동양생명, 동부생명, 하나HSBC생명 등이 각각 17.2%, 17.0%, 15.7%를 기록했으며 카디프생명은 24.2%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가장 많이 올랐다.
보장성보험이 늘어난 회사는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뉴욕생명, KB생명 등 5개사 뿐이다.
이 같이 생보사들의 계획과는 달리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활성화 되는 것은 경기회복세를 타고 연금보험 등 저축성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장성보험이 안정적으로 보험료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저축성보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를 강요할 순 없다.
특히 고령화 추세가 확대되면서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는 연금보험시장 확보에 생보사들이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계사 등 영업조직도 보장성보다 저축성보험 판매로 받는 수수료가 더 커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수수료를 높이는 등 노력을 하지만 실효를 거두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를 반영하듯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 전략 속에서도 저축성상품 개발과 판매에 방향을 맞추고 있는 사실상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올해 보장성보험을 주력으로 삼겠지만 그렇다고 연금시장 등을 외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도 보장성과 저축성보험 비율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관건인 만큼 이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은퇴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보장성보험 비중 늘어난 곳 5개사 그쳐
- 고객 니즈, 은퇴시장 고려 외면 힘들어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판매 포트폴리오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론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 금액 중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2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에 비해 무려 9.9%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보장성보험 비중은 81.5%에서 71.6%로 급감해 생보사들의 목표와는 달리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경우 21%에서 24.1%로 3.1%포인트, 대한생명은 22.5%에서 34.5%로 12%포인트, 교보생명은 7.5%에서 22.6%로 무려 15.5%포인트나 높아졌다.
이 외 동양생명, 동부생명, 하나HSBC생명 등이 각각 17.2%, 17.0%, 15.7%를 기록했으며 카디프생명은 24.2%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가장 많이 올랐다.
보장성보험이 늘어난 회사는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뉴욕생명, KB생명 등 5개사 뿐이다.
이 같이 생보사들의 계획과는 달리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활성화 되는 것은 경기회복세를 타고 연금보험 등 저축성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장성보험이 안정적으로 보험료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저축성보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를 강요할 순 없다.
특히 고령화 추세가 확대되면서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는 연금보험시장 확보에 생보사들이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계사 등 영업조직도 보장성보다 저축성보험 판매로 받는 수수료가 더 커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수수료를 높이는 등 노력을 하지만 실효를 거두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를 반영하듯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 전략 속에서도 저축성상품 개발과 판매에 방향을 맞추고 있는 사실상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올해 보장성보험을 주력으로 삼겠지만 그렇다고 연금시장 등을 외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도 보장성과 저축성보험 비율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관건인 만큼 이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은퇴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