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노조 시행 앞두고 노사 현안 대비 포석
- 내년 복수노조 시행 등 노사문제 대비 포석
[뉴스핌=홍승훈기자] 삼성이 최근 노동부 출신 고위공무원을 영입하는 등 노사문제에 부쩍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재계에선 삼성이 내년 복수노조 시행 등을 앞두고 노사 현안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그 배경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월 초 황우찬 전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무급으로 영입했다.
황우찬 씨는 고용노동부에서 자격제도팀장, 고용정책실 기업인력개발지원과장 등을 거쳐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노사문제 전문가다.
지방노동위 위원장은 별정직 고위공무원으로 각 부처의 차관보와 같은 1급공무원 급에 해당한다.
또 황씨는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노동고용정책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무노조를 고수하는 삼성이 최근 불거지는 노조설립 추진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복수노조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가 영입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 가운데 다소 눈에 띄는 점은 삼성이 황우찬씨를 삼성경제연구소 상무급으로 발령낸 것.
삼성 한 관계자는 "보통 삼성은 해당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분야에 중용하기 전 경력 세탁 차원에서 일정기간 연구소에 소속을 두는 경우가 잦다"며 "또한 이 기간내 삼성의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등 교육도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은 최근 삼성SDS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노조설립 움직임이 포착되는데 대해 상당히 기민한 대응을 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삼성SDS는 차장급 직원이 사내 노조설립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사내에 배포하자 이를 긴급히 삭제하고 해당 직원 근무지를 황급히 전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내 노사협의회인 '한가족협의회'에서 활동중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직원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직무정지를 당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최근 노사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 등에 노조가 설립돼 있지만 활동은 미미한 편이며 지난 2008년 삼성SDI 일부 직원들이 노조설립을 시도하다 무산된 바 있다.
[뉴스핌=홍승훈기자] 삼성이 최근 노동부 출신 고위공무원을 영입하는 등 노사문제에 부쩍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재계에선 삼성이 내년 복수노조 시행 등을 앞두고 노사 현안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그 배경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월 초 황우찬 전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무급으로 영입했다.
황우찬 씨는 고용노동부에서 자격제도팀장, 고용정책실 기업인력개발지원과장 등을 거쳐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노사문제 전문가다.
지방노동위 위원장은 별정직 고위공무원으로 각 부처의 차관보와 같은 1급공무원 급에 해당한다.
또 황씨는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노동고용정책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무노조를 고수하는 삼성이 최근 불거지는 노조설립 추진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복수노조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가 영입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 가운데 다소 눈에 띄는 점은 삼성이 황우찬씨를 삼성경제연구소 상무급으로 발령낸 것.
삼성 한 관계자는 "보통 삼성은 해당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분야에 중용하기 전 경력 세탁 차원에서 일정기간 연구소에 소속을 두는 경우가 잦다"며 "또한 이 기간내 삼성의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등 교육도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은 최근 삼성SDS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노조설립 움직임이 포착되는데 대해 상당히 기민한 대응을 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삼성SDS는 차장급 직원이 사내 노조설립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사내에 배포하자 이를 긴급히 삭제하고 해당 직원 근무지를 황급히 전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내 노사협의회인 '한가족협의회'에서 활동중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직원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직무정지를 당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최근 노사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 등에 노조가 설립돼 있지만 활동은 미미한 편이며 지난 2008년 삼성SDI 일부 직원들이 노조설립을 시도하다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