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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채애리 기자] 서울시가 40년 만에 유진상가를 철거하고 지하4층~지상48층, 최고높이 165m의 빌딩 4동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27일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내 홍제1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조합설립이 지난 26일 인가 고시됐다고 밝혔다.
홍제1구역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내부순환도로 및 통일로에 접하고 있는 등 접근성이 양호하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홍제지구중심에 속하여 입지가 양호한 지역으로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좋은 입지가 무색하게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등 노후·불량한 건물들이 밀집돼 있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오랫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던 지역이다.
이 일대는 지난 2003년 11월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올해 5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이번에 조합설립이 인가 고시됨에 따라 주변지역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에 건립된 유진상가가 40년 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용적률 508.6%, 지하4층~지상48층, 최고높이 165m의 빌딩 4동의 복합단지를 조성해 홍제역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 될 예정이다.
또 유진상가아파트 주민 등 기존 거주주민 재정착을 위해 아파트 634가구가 건립되며 이중 50가구는 임대아파트로 건립된다.
유진상가로 40년동안 복개된 상태로 있던 홍제천을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홍제고가를 철거하고 통일로, 세검정길과 주변 이면도로를 확장 개설해 서울 서북권의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제1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통일로를 5m 확폭하고(35m→40m) 현재 4차로인 세검정길이 7차로로 확장하며 홍제동 성당앞과 인왕초등학교 후문쪽 도로를 확장해(6m→15~18m) 정릉방향의 차량을 이 도로로 우회시켜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홍은사거리 교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통일~의주로축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2011년에 홍제고가를 철거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고가차로로 인해 단절되었던 상권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명용 뉴타운사업1담당관은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이 인가됨에 따라 홍제역 일대가 대변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금년에 시공자 선정, 내년도에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15년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홍제천 복원과 함께 도시기능이 회복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