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 영업점 대형화·손보 점포망 확대 골몰
- 점포 수 생보 6.7% ↓ 반면 손보 3.8% 늘어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사업비를 아끼려 영업점포를 줄이고 있는데 반해 손해보험사들 역시 사업비 아끼자는 목표는 같은데 점포 수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생보사들의 지점은 140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2개에 비해 101개(6.7%) 감소했다. 또 영업소도 3054개에서 2966개로 88개 줄었다.
반면 4월말 기준 손보사 전체 영업점포는 2816개로 1년전 2711개보다 105개(3.8%) 늘어나 해마다 증가세를 잇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생보사는 지점 대형화 전략을, 손보사는 대리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지점수를 늘리는 것이 알맞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생보업계에선 설계사가 50~60명 정도 되면 별도의 지점을 세우는 지점분할을 했지만 최근엔 100명 수준까지 근무하는 대형지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뉴욕생명 등의 생보사들이 이 같은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생보사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생명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본사의 ‘제너럴 오피스(General Office)’ 개념을 도입 200~300명이 함께 근무하는 ‘슈퍼지점’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한생명도 같은 해 설계사가 70명 이상, 생산성과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한 ‘슈퍼브랜치’를 도입했다.
삼성생명과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도 분할을 하지 않고 100~200명 정도까지 근무하는 대형지점을 키우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생보사들이 이런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업비 절감을 바탕으로 한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다.
지점을 나누면 새 사무실을 구하고 지점장, 매니저 등 인건비를 감안할 경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영업인력 유치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지점장 영입이 쉽지 않아졌다는 것도 원인이다.
회사 내부에서 적절한 인력이 있는 경우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외부 인력을 스카우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비용도 비용이지만 최근엔 마땅한 인력 찾기도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고민이다.
여기에 분할 전에 비해 분할 후 인당 평균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설계사들간 선의의 경쟁을 하다 분할을 하면 기대 밖으로 영업이 위축되는 일이 의외로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방향은 다르지만 손보사들 역시 비용절감이 영업점포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점포를 늘리는 대신 대리점 판매를 늘려 비용을 절감하려 했지만 대리점이 점차 대형화 되며 GA(대형 법인대리점)이 늘어나 들어가는 사업비도 늘어나 부담을 작용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영업도 활성화 되고 있지만 사업비절감과 효율개선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영업점포 관리 측면에서도 비용대비 효과를 거두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점포 수 생보 6.7% ↓ 반면 손보 3.8% 늘어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사업비를 아끼려 영업점포를 줄이고 있는데 반해 손해보험사들 역시 사업비 아끼자는 목표는 같은데 점포 수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생보사들의 지점은 140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2개에 비해 101개(6.7%) 감소했다. 또 영업소도 3054개에서 2966개로 88개 줄었다.
반면 4월말 기준 손보사 전체 영업점포는 2816개로 1년전 2711개보다 105개(3.8%) 늘어나 해마다 증가세를 잇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생보사는 지점 대형화 전략을, 손보사는 대리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지점수를 늘리는 것이 알맞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생보업계에선 설계사가 50~60명 정도 되면 별도의 지점을 세우는 지점분할을 했지만 최근엔 100명 수준까지 근무하는 대형지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뉴욕생명 등의 생보사들이 이 같은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생보사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생명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본사의 ‘제너럴 오피스(General Office)’ 개념을 도입 200~300명이 함께 근무하는 ‘슈퍼지점’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한생명도 같은 해 설계사가 70명 이상, 생산성과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한 ‘슈퍼브랜치’를 도입했다.
삼성생명과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도 분할을 하지 않고 100~200명 정도까지 근무하는 대형지점을 키우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생보사들이 이런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업비 절감을 바탕으로 한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다.
지점을 나누면 새 사무실을 구하고 지점장, 매니저 등 인건비를 감안할 경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영업인력 유치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지점장 영입이 쉽지 않아졌다는 것도 원인이다.
회사 내부에서 적절한 인력이 있는 경우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외부 인력을 스카우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비용도 비용이지만 최근엔 마땅한 인력 찾기도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고민이다.
여기에 분할 전에 비해 분할 후 인당 평균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설계사들간 선의의 경쟁을 하다 분할을 하면 기대 밖으로 영업이 위축되는 일이 의외로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방향은 다르지만 손보사들 역시 비용절감이 영업점포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점포를 늘리는 대신 대리점 판매를 늘려 비용을 절감하려 했지만 대리점이 점차 대형화 되며 GA(대형 법인대리점)이 늘어나 들어가는 사업비도 늘어나 부담을 작용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영업도 활성화 되고 있지만 사업비절감과 효율개선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영업점포 관리 측면에서도 비용대비 효과를 거두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