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 신흥 인맥이 뜨고 있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알음알음 만나 소규모로 조직됐던 기존의 인맥 문화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그 뿌리는 바로 대학교 투자동아리. 대학시절부터 투자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던 이들의 '공급'과 준비된 인재 채용에 대한 증권·운용사들의 '수요'가 만나 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부터다.
대부분 대학에 1~2개씩 조직돼 있는 투자동아리는 단순 친목도모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대가들의 책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물론 기업분석과 자금운용 등도 직접 한다. 나아가 각 증권사들의 투자모의대회에도 참여해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현재 각 대학의 동아리들은 UIC(대학생투자동아리)라는 조직으로 형성돼 있어 타학교의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서로 정보공유로 발전을 꾀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증권사 입장에서도 투자동아리 출신을 선호하는 현상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한 증권사 인사 담당 관계자는 "요즘은 자격증이나 외국어 실력 등에서는 판가름하기 힘들 정도로 지원자들의 스펙들이 좋다"며 "막연하게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보다 대학시절부터 이를 위해 준비해 왔다는 점은 가산의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기초부터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신입사원보다 투자 경험이 있는 쪽이 적응 등에서도 빨리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호도를 방증하듯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 실시한 공채에서 총 6명중 5명을 투자동아리 출신으로 채용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홍진채, 강대권 매니저는 서울대 동아리, 그리고 정신욱 매니저는 연대 출신이다. 작년 역시 서울대 투자동아리 출신의 남영구 펀드매니저가 선발되기도 했다.
또 직접 자신들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자문사를 차리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 투자동아리인 SMIC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VIP투자자문의 김민국, 최진철 대표가 그렇다. 이들은 대학시절 책을 통해 배운 가치투자를 우리 시장에 접목시켜 현재 타사와의 경쟁력 확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 역시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 '창시자'인 최정용, 이재완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케이스다.
VIP투자자문 최진철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탄탄하게 준비를 하는 과정을 직접 겪어온 만큼 앞으로는 후배들을 채용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할 생각"이라고 했다.
대학 투자동아리 출신의 한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대학시절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알아왔던 사람의 많은 수가 여의도에 진출해 있다"며 "지금 금융권 진출을 준비하는 후배들도 꾸준히 이쪽으로 진입할 경우 적지 않은 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부터 업계 진출을 위해 내공을 쌓아온 이들이 주축이 돼 여의도의 주요 인맥의 라인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직이 잦은 직업의 특성상 인맥 관리가 커리어 관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대학시절부터의 연을 중심으로 인맥 형성이 확대된다면 정보 공유는 물론 업무에서도 밀접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뿌리는 바로 대학교 투자동아리. 대학시절부터 투자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던 이들의 '공급'과 준비된 인재 채용에 대한 증권·운용사들의 '수요'가 만나 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부터다.
대부분 대학에 1~2개씩 조직돼 있는 투자동아리는 단순 친목도모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대가들의 책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물론 기업분석과 자금운용 등도 직접 한다. 나아가 각 증권사들의 투자모의대회에도 참여해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현재 각 대학의 동아리들은 UIC(대학생투자동아리)라는 조직으로 형성돼 있어 타학교의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서로 정보공유로 발전을 꾀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증권사 입장에서도 투자동아리 출신을 선호하는 현상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한 증권사 인사 담당 관계자는 "요즘은 자격증이나 외국어 실력 등에서는 판가름하기 힘들 정도로 지원자들의 스펙들이 좋다"며 "막연하게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보다 대학시절부터 이를 위해 준비해 왔다는 점은 가산의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기초부터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신입사원보다 투자 경험이 있는 쪽이 적응 등에서도 빨리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호도를 방증하듯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 실시한 공채에서 총 6명중 5명을 투자동아리 출신으로 채용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홍진채, 강대권 매니저는 서울대 동아리, 그리고 정신욱 매니저는 연대 출신이다. 작년 역시 서울대 투자동아리 출신의 남영구 펀드매니저가 선발되기도 했다.
또 직접 자신들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자문사를 차리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 투자동아리인 SMIC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VIP투자자문의 김민국, 최진철 대표가 그렇다. 이들은 대학시절 책을 통해 배운 가치투자를 우리 시장에 접목시켜 현재 타사와의 경쟁력 확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 역시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 '창시자'인 최정용, 이재완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케이스다.
VIP투자자문 최진철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탄탄하게 준비를 하는 과정을 직접 겪어온 만큼 앞으로는 후배들을 채용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할 생각"이라고 했다.
대학 투자동아리 출신의 한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대학시절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알아왔던 사람의 많은 수가 여의도에 진출해 있다"며 "지금 금융권 진출을 준비하는 후배들도 꾸준히 이쪽으로 진입할 경우 적지 않은 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부터 업계 진출을 위해 내공을 쌓아온 이들이 주축이 돼 여의도의 주요 인맥의 라인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직이 잦은 직업의 특성상 인맥 관리가 커리어 관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대학시절부터의 연을 중심으로 인맥 형성이 확대된다면 정보 공유는 물론 업무에서도 밀접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