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자오 상 하오.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비책!' 뉴스핌은 중국자본시장연구회의 조용찬 수석연구원이 작성하는 중국 투자 관련 핫이슈 '여의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연재합니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이 한국에게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분석은 정책 단위나 시장 참가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中 쑤닝전기, 日 라옥스 인수는 관리모델 배우기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한국보다 일본 방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아키아바라가 있습니다. 라옥스 아키아바라점은 가전제품, PC, 디지털카메라, 손목시계, 화장품, 공예품 등 온갖 물건이 진열돼 있어 필자가 귀국선물을 사러 도쿄 마지막 날에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꼭 1년 전 이맘때 방문했을 당시와 며칠 전에 들렸을 때 매장의 모습은 180° 달라져 있었습니다. 각 층마다 손님이 넘쳐났는데, 대부분은 중국인들이었습니다. 중국인 점원들은 중국고객 사투리에 맞춰 같은 고향언어로 응대하는 보고 나도 모르게 중국인의 상술에 혀를 내둘렀답니다.
최근 라옥스는 신쥬쿠에도 손목시계 전문점을 개점했습니다. 다양한 고급손목시계를 취급하고 있었는데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진짜”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쑤닝전기가 라옥스를 인수하기 전엔 점포가 130개에서 6개로 축소돼 파산위기에 직면했었습니다. 쑤닝전기는 교체시장에 들어간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일본식 관리와 서비스를 중국에 가져오기 위해서 일본 할인점을 찾던 차에 일본내 영향력과 브랜드효과가 갖고 있는 라옥스가 매물로 나와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쑤닝전기는 라옥스를 인수한 것은 우연한 산물로 이전까지 한번도 해외 진출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쑤닝전기는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내 전자양판점 선두회사인 궈메이(國美)를 따라잡기 위해, 해외진출을 생각할 여력도 없었답니다.
상반기 중국내 300개 도시, 점포수 1075개에 달하고, 홍콩에도 20개 점포를 갖추면서 중국내 1위로 올라서자, 쑤닝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화교들과 연락을 통해서 전격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일본인들은 라옥스가 중국기업에 인수된 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라옥스의 경영악화로 사세가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쑤닝전기는 일본식관리모델을 배우기 위해 인수를 했던 것입니다.
중국의 가전 매장을 가보면 메이커별로 분류돼 있는데요, 일본의 30년전 모습입니다. 현재 일본 매장을 보면, 제품은 종류별로 분류돼 있고, 소매점의 스텝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입장에서 보면, 소매점은 각 메이커별 장단점을 비교하는데 편리하고, 경영자측면에선 일본식 판매모델이 중국보다 5배나 생산성이 높습니다. 소매점에선 매출 상위 20위에 드는 제품만 재입하니, 자금회전에도 플러스가 되는 것이죠.
쑤닝은 1, 2급 시장을 공략 목표로 SUNING ELITE 정품점을 개설했는데요, 수입가전 등 고급가전을 판매하고 있고, 새로운 블루 오션시장으로 떠오른 악기전문점도 이러한 일본식 관리방법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컴퓨터 관리시스템과 현대식 물류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랍니다. 벌써 쑤닝의 본점에 위치한 난징엔 일본식 관리모델을 도입한 시범점포가 개점했답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현,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수석연구원
中 쑤닝전기, 日 라옥스 인수는 관리모델 배우기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한국보다 일본 방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아키아바라가 있습니다. 라옥스 아키아바라점은 가전제품, PC, 디지털카메라, 손목시계, 화장품, 공예품 등 온갖 물건이 진열돼 있어 필자가 귀국선물을 사러 도쿄 마지막 날에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꼭 1년 전 이맘때 방문했을 당시와 며칠 전에 들렸을 때 매장의 모습은 180° 달라져 있었습니다. 각 층마다 손님이 넘쳐났는데, 대부분은 중국인들이었습니다. 중국인 점원들은 중국고객 사투리에 맞춰 같은 고향언어로 응대하는 보고 나도 모르게 중국인의 상술에 혀를 내둘렀답니다.
최근 라옥스는 신쥬쿠에도 손목시계 전문점을 개점했습니다. 다양한 고급손목시계를 취급하고 있었는데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진짜”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쑤닝전기가 라옥스를 인수하기 전엔 점포가 130개에서 6개로 축소돼 파산위기에 직면했었습니다. 쑤닝전기는 교체시장에 들어간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일본식 관리와 서비스를 중국에 가져오기 위해서 일본 할인점을 찾던 차에 일본내 영향력과 브랜드효과가 갖고 있는 라옥스가 매물로 나와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쑤닝전기는 라옥스를 인수한 것은 우연한 산물로 이전까지 한번도 해외 진출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쑤닝전기는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내 전자양판점 선두회사인 궈메이(國美)를 따라잡기 위해, 해외진출을 생각할 여력도 없었답니다.
상반기 중국내 300개 도시, 점포수 1075개에 달하고, 홍콩에도 20개 점포를 갖추면서 중국내 1위로 올라서자, 쑤닝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화교들과 연락을 통해서 전격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일본인들은 라옥스가 중국기업에 인수된 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라옥스의 경영악화로 사세가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쑤닝전기는 일본식관리모델을 배우기 위해 인수를 했던 것입니다.
중국의 가전 매장을 가보면 메이커별로 분류돼 있는데요, 일본의 30년전 모습입니다. 현재 일본 매장을 보면, 제품은 종류별로 분류돼 있고, 소매점의 스텝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입장에서 보면, 소매점은 각 메이커별 장단점을 비교하는데 편리하고, 경영자측면에선 일본식 판매모델이 중국보다 5배나 생산성이 높습니다. 소매점에선 매출 상위 20위에 드는 제품만 재입하니, 자금회전에도 플러스가 되는 것이죠.
쑤닝은 1, 2급 시장을 공략 목표로 SUNING ELITE 정품점을 개설했는데요, 수입가전 등 고급가전을 판매하고 있고, 새로운 블루 오션시장으로 떠오른 악기전문점도 이러한 일본식 관리방법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컴퓨터 관리시스템과 현대식 물류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랍니다. 벌써 쑤닝의 본점에 위치한 난징엔 일본식 관리모델을 도입한 시범점포가 개점했답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현,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