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 수수료 고집 계약자불편 장기화
- 상품별허용, 되레 이용수 감소 불보듯
- 일부 외국계는 가맹 등록도 안해 눈총
[뉴스핌=송의준 기자] 보험료 카드결제와 관련 최근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을 제외한 일부 보장성보험에 대해서만 카드결제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계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되진 않을 전망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경우 최근 카드사와 협상을 통해 해약환급금이 없는 정기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순수보장성 보험만 카드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장성보험 중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저축성보험의 경우 지금까지 그나마 가능했던 초회보험료까지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졌다.
금융감독당국이 상품종류별로 카드결제 가능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으로써 보험사들의 협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사들마다 자사의 상황에 맞춰 협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지만 삼성생명 사례에서 보듯 카드결제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고객편의가 향상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생명은 저축성보험을 카드로 내는 고객이 없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 회사의 경우 초회․계속보험료 포함 매월 8000명 정도가 카드결제를 했지만 앞으로 이 숫자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이렉트채널 판매가 활발한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월 4만명 정도가 카드결제를 이용하고 있어 향후 카드사와의 협상결과에 따라 이용도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이어 협상에 나선 것은 교보생명이며 업계는 이 회사의 협상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외부시각을 의식한 협상을 했다면 교보생명은 다를 것이라 보고 협상결과가 다른 보험사들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이 1%대 수수료를 내고 있음에도 보험사에 3%대를 요구하는 카드업계의 욕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들의 협상결과가 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금융소비자 편의강화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생명 등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아예 카드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아 초보료 마저 결제가 불가능 카드결제 확대로 고객편의를 확대하려는 업계의 노력과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상품별허용, 되레 이용수 감소 불보듯
- 일부 외국계는 가맹 등록도 안해 눈총
[뉴스핌=송의준 기자] 보험료 카드결제와 관련 최근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을 제외한 일부 보장성보험에 대해서만 카드결제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계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되진 않을 전망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경우 최근 카드사와 협상을 통해 해약환급금이 없는 정기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순수보장성 보험만 카드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장성보험 중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저축성보험의 경우 지금까지 그나마 가능했던 초회보험료까지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졌다.
금융감독당국이 상품종류별로 카드결제 가능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으로써 보험사들의 협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사들마다 자사의 상황에 맞춰 협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지만 삼성생명 사례에서 보듯 카드결제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고객편의가 향상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생명은 저축성보험을 카드로 내는 고객이 없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 회사의 경우 초회․계속보험료 포함 매월 8000명 정도가 카드결제를 했지만 앞으로 이 숫자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이렉트채널 판매가 활발한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월 4만명 정도가 카드결제를 이용하고 있어 향후 카드사와의 협상결과에 따라 이용도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이어 협상에 나선 것은 교보생명이며 업계는 이 회사의 협상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외부시각을 의식한 협상을 했다면 교보생명은 다를 것이라 보고 협상결과가 다른 보험사들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이 1%대 수수료를 내고 있음에도 보험사에 3%대를 요구하는 카드업계의 욕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들의 협상결과가 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금융소비자 편의강화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생명 등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아예 카드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아 초보료 마저 결제가 불가능 카드결제 확대로 고객편의를 확대하려는 업계의 노력과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