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7월까지 월 초보료 4위 유지
- 내실 다진 후 전략적영업 주효 평가
- 신채널 전략이 4위자리 승부처될 듯
[뉴스핌=송의준 기자]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빅3에 이어 생명보험업계의 4위 자리를 둔 중견 생명보험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생보사들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국내 중형사들이 업계 4위 자리를 둔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최근 4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는 회사는 흥국생명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86억원의 월초보료를 기록한 7월을 비롯해 올해 들어 단 한번도 4위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80억원 이상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달 삼성생명 237억원, 대한생명 146억원, 교보생명 133억원 등의 월초보료를 기록했다.
또 신한생명 77억원, 동양생명 73억원, 미래에셋생명 65억원 등이 흥국생명을 쫓고 있다.
2009회계년 하반기(2009.10~2010.3)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흥국생명은 월초보료가 18억원 늘어나 증가율 26.4%를 나타냈다.
또 ING생명이 15억원, 대한생명이 13억원 늘리며 각각 33.3%와 10.3%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에 삼성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15억원과 3억원이 줄어들어 각각 6.1%, 4.4%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자리는 금융위기 이후 ING생명을 밀어낸 신한생명의 차지였지만 올해 들어 흥국생명에게 선두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한 때 생보업계에서 대형사에 이어 4위를 지키면서 중견업체로서의 위상을 유지했지만 외국사를 비롯한 다른 중형사들의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입지를 잃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 회사가 선전하는 이유는 내실중심으로 영업기반을 다진 뒤 전략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인맥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지양하고 설계사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전문성을 앞세운 마케팅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친 게 주효했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14.6%의 채널점유율을 기록한 방카슈랑스를 비롯해 GA채널(대형 법인대리점) 리딩업체인 ‘에이플러스에셋’에 오더메이드형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전략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보험사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준도 크게 작용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태광그룹 소속인 흥국생명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생보업계에서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이 전체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며 중견 생보사들의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앞으로 신채널 전략과 마케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업계 4위 자리를 노리는 생보사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내실 다진 후 전략적영업 주효 평가
- 신채널 전략이 4위자리 승부처될 듯
[뉴스핌=송의준 기자]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빅3에 이어 생명보험업계의 4위 자리를 둔 중견 생명보험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생보사들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국내 중형사들이 업계 4위 자리를 둔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최근 4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는 회사는 흥국생명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86억원의 월초보료를 기록한 7월을 비롯해 올해 들어 단 한번도 4위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80억원 이상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달 삼성생명 237억원, 대한생명 146억원, 교보생명 133억원 등의 월초보료를 기록했다.
또 신한생명 77억원, 동양생명 73억원, 미래에셋생명 65억원 등이 흥국생명을 쫓고 있다.
2009회계년 하반기(2009.10~2010.3)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흥국생명은 월초보료가 18억원 늘어나 증가율 26.4%를 나타냈다.
또 ING생명이 15억원, 대한생명이 13억원 늘리며 각각 33.3%와 10.3%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에 삼성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15억원과 3억원이 줄어들어 각각 6.1%, 4.4%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자리는 금융위기 이후 ING생명을 밀어낸 신한생명의 차지였지만 올해 들어 흥국생명에게 선두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한 때 생보업계에서 대형사에 이어 4위를 지키면서 중견업체로서의 위상을 유지했지만 외국사를 비롯한 다른 중형사들의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입지를 잃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 회사가 선전하는 이유는 내실중심으로 영업기반을 다진 뒤 전략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인맥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지양하고 설계사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전문성을 앞세운 마케팅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친 게 주효했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14.6%의 채널점유율을 기록한 방카슈랑스를 비롯해 GA채널(대형 법인대리점) 리딩업체인 ‘에이플러스에셋’에 오더메이드형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전략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보험사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준도 크게 작용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태광그룹 소속인 흥국생명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생보업계에서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이 전체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며 중견 생보사들의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앞으로 신채널 전략과 마케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업계 4위 자리를 노리는 생보사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