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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vs 대상, 천일염 시장 격돌 예고

기사입력 : 2010년08월11일 16:17

최종수정 : 2010년08월11일 16:17

[뉴스핌=이유범 기자] 식품업계 전통의 라이벌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전라도 신안에 연이어 천일염 생산공장 준공을 마치며 '천일염 전쟁'에 나섰다.

양사는 청정지역인 신안군에서 나오는 양질의 소금에 자체기술력을 더해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최고의 소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CJ제일제당은 전라도 신안군 신의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갯벌 천일염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상도 지난 3일 전라도 신안군 도초도에 갯벌 천일염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불과 1주일 사이에 양사가 천일염 공장을 완공하고 경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단 시기적으로 대상이 CJ제일제당보다 조금 일찍 진출한 셈이다.

하지만 규모면에서는 CJ제일제당이 대상을 앞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신의도 공장 부지 면적은 2만4211㎡로 연간 2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세계적인 천일염 브랜드인 프랑스 게랑드의 생산량보다 25% 많은 규모다. 또 공장인근에 5만㎡의 부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총 7만㎡에서의 생산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상의 도초도 공장은 현재 총 1만6529㎡ 부지에 연간 1만5000톤의 천일염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대상은 인근 5개 지역에 추가적으로 천일염 공장을 준공해 2014년에는 공장면적 6만6000㎡, 수매량 14만톤 규모까지 확장함으로서 천일염으로만 연간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품질면에서는 양사의 강점이 엇갈린다. 대상은 도초도가 유네스코 지정 생물 보존지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리적 위치가 좀 더 친환경에 가까운 만큼 좀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생산방식이 강점이라는 입장이다. CJ의 생산공정은 자연탈수를 기반으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서는 양사의 주장이 일치한다. 국내 천일염은 그동안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높은 품질을 갖고 있음에도 낙후된 생산·유통방식으로 그동안 저평가돼왔다고 양사는 설명하고 있다. CJ와 대상은 이번에 준공한 생산공장은 물론 유통방식을 개선해 국내 천일염을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도 통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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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산 천일염은 갯벌이라는 자연조건으로 앞선 품질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생산·유통방식의 문제점으로 저평가돼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급 음식소재는 물론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천일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국제 품질인증 등을 통해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내 천일염 시장은 900억 원대 규모로 추정되며 수입산을 제외한 국내산 천일염은 6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식품용 소금시장 전체 규모인 1300억 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김치, 젓갈의 절임용으로 쓰이고 영세 제조업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성장이 더딘 편이다.

하지만 최근 천일염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부각됨에 따라 시장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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