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휴가가 어딨어요? 요즘 같은 때 월급이 제때 나오는 것만도 고맙죠"
최근 실시된 신용위험성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이 된 건설사들은 말그대로 힘겨운 여름 나기를 보내고 있다. '직장생할의 꽃'이라는 여름 휴가도 쓰지 못한 채 급여 감봉도 피해갈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금융권의 신용위험성평가에서는 9개 건설사가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이 됐으며, 7개 건설사는 D등급으로 퇴출 대상이 됐다.
이중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은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중앙건설, 한일건설, 남광토건 등 그간 건설업계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펴왔던 중견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이번 워크아웃 결정에 대해서도 '순간의 위기'로 생각하고 이를 뛰어 넘으려는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문제는 당장의 여름나기가 혹독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워크아웃 건설사는 여름 휴가시즌이 한창이지만 현재 휴가를 쓴 직원은 없다. 굳이 회사에서 휴가를 쓰지 말 것을 종용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 휴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위기를 맞은 직원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한 워크아웃 건설사 직원은 "회사에서 휴가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적은 없지만 휴가 계획을 제출하라는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분위기가 이런데 굳이 휴가를 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판공비도 대폭 줄었다. 한 건설사 홍보팀은 최근 거래처와 함께 가진 저녁 식사비 30만원을 총무부에 신고했다. 판공비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홍보부서인 만큼 이 회사 홍보팀도 웬만한 비용은 자체적으로 사용해왔으나 워크아웃 이후에는 30만원의 식사비도 신고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또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는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와 타 산업과 달리 인력 구조조정이 잦지 않다. 하지만 워크아웃 이후 업체의 자구책으로 채권단이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구조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아직 본격적인 정리해고를 준비하고 있는 워크아웃 건설사는 없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감봉 이야기가 도는 등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시작될 분위기다. 이에 따라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수소문 하는 등 이탈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워크아웃 건설사 관계자는 "IMF때처럼 30% 감봉도 가능한 분위기"라며 "하지만 이 같은 상태에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것만도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허탈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최근 실시된 신용위험성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이 된 건설사들은 말그대로 힘겨운 여름 나기를 보내고 있다. '직장생할의 꽃'이라는 여름 휴가도 쓰지 못한 채 급여 감봉도 피해갈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금융권의 신용위험성평가에서는 9개 건설사가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이 됐으며, 7개 건설사는 D등급으로 퇴출 대상이 됐다.
이중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은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중앙건설, 한일건설, 남광토건 등 그간 건설업계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펴왔던 중견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이번 워크아웃 결정에 대해서도 '순간의 위기'로 생각하고 이를 뛰어 넘으려는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문제는 당장의 여름나기가 혹독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워크아웃 건설사는 여름 휴가시즌이 한창이지만 현재 휴가를 쓴 직원은 없다. 굳이 회사에서 휴가를 쓰지 말 것을 종용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 휴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위기를 맞은 직원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한 워크아웃 건설사 직원은 "회사에서 휴가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적은 없지만 휴가 계획을 제출하라는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분위기가 이런데 굳이 휴가를 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판공비도 대폭 줄었다. 한 건설사 홍보팀은 최근 거래처와 함께 가진 저녁 식사비 30만원을 총무부에 신고했다. 판공비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홍보부서인 만큼 이 회사 홍보팀도 웬만한 비용은 자체적으로 사용해왔으나 워크아웃 이후에는 30만원의 식사비도 신고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또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는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와 타 산업과 달리 인력 구조조정이 잦지 않다. 하지만 워크아웃 이후 업체의 자구책으로 채권단이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구조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아직 본격적인 정리해고를 준비하고 있는 워크아웃 건설사는 없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감봉 이야기가 도는 등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시작될 분위기다. 이에 따라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수소문 하는 등 이탈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워크아웃 건설사 관계자는 "IMF때처럼 30% 감봉도 가능한 분위기"라며 "하지만 이 같은 상태에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것만도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허탈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