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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땅' 용산, 개발 날개 달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0년08월26일 08:45

최종수정 : 2010년08월26일 08:45


[뉴스핌=송협 기자]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용산은 미군의 군사적 요충지로 미8군 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던 한국전쟁의 상흔이 켜켜히 묻어있는 역사의 지역이다.

하루에도 수십차례 오고가는 열차들과 수 많은 유동인구가 집중된 용산, 지금은 평택으로 이전한 미8군 사령부와 철도 정비창으로 기억되고 있던 용산은 현재 세계적인 비즈니스 국제업무지구로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중심 부지인 철도 정비창은 열차들의 정비를 위해 하루에도 수십차례 크고작은 소음들로 요란했고 철도 정비창 인근 대표적인 집장촌이 밀집돼 있어 업무시설을 제외하고 주거단지로써 역할은 미비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11월 시행주체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시공주관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산은 오랜 전쟁의 흔적과 저개발지역의 때를 벗어 던지고 세계속 드림허브를 위한 랜드마크로 급 부상 했다.

용산 국제 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 정비창 부지와 인근 민간 토지를 수용 코레일과 서울시 공공부문과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구성된 건설투자자(17개사)를 비롯해 금융권의 재무적투자자(5개사), 롯데관광개발 등 전략적투자자(6개사)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30조원대 매머드급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 사업의 개발 컨셉은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로 '드림허브(Dream Hub)'로 정하고 다양한 업무 및 상업시설을 갖춰 금융-IT-관광을 3대 핵심 축으로 하는 세계적인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생명의 근원인 물과 최첨단을 상징하는 빛을 모티브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중심에는 높이 620m의 가칭 '드림타워' 랜드마크 빌딩이 물방울을 형상화해 유선형의 첨탑 모양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상 20층에서 40~50층 높이의 주상복합 7개동과 임대아파트 1개동, 20층에서 7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 12개 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에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한강변 서부이촌동 부지에는 대규모 공원과 국제여객 물류터미널, 유람선 선착장 등이 갖춰지는 명실상부 세계적 랜드마크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주목할 만한 대목은 용산 개발 사업이 단순히 국내 초대 매머드급 사업으로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가 예상되 세계적인 관심이 주목되기도 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참여 대상 해외 유명 업체들은 중동지역 개발업체인 나칠을 비롯해 세계 3위의 미국 쇼핑몰 기업 터브먼, 영국의 개발업체 레드우드, 싱가포르 개발업체 패럴렉스와 세계 최고의 호텔 운여업체인 포시즌 등 다국적 기업의 참여가 예상되면서 용산 개발 사업의 관심이 전세계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국제기구인 UNICEF(유엔아동기구)와 APCEIU(아태 국제 이해교육원)등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제업무지구로서의 위상 또한 톡톡히 갖출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발주처인 코레일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7년 11월 말 특수목적법인인 드림허브를 설립했다.

당시 삼성물산 개발사업팀 이경택 상무는"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의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용산 개발 사업에 걸 맞는 대규모 랜드마크와 12개 업무용 빌딩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건국이래 민관이 합동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드림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화려한 청사진의 꿈은 최근 사업주체인 코레일과 삼성물산의 토지대금 분쟁에 따른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자칫 상흔으로 얼룩질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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