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화설비 준공..2차 전지 라인 공개 등
-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5일 경영권 관련 법원 판결
[뉴스핌=정탁윤 기자] 반도체·IT 및 자동차업계와 달리 평소 조용(?)하기로 유명한 정유업계가 연일 굵직한 뉴스거리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고도화설비 준공 및 중대형 2차전지 양산 등 화제도 다양하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지상유전'이라 불리는 세번째 고도화설비를 준공하고 오는 9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GS칼텍스의 전남 여수공장내 제 3고도화설비 전경
고도화설비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벙커C유 등 중질유에 수소나 촉매제를 첨가해 분해함으로써 휘발유나 나프타,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를 얻어내는 시설로 업계에선 '지상유전'이라고도 불린다.
GS칼텍스의 제3고도화 설비는 총 투자비 2조 6000억원이 투입된 단일규모 국내 석유업계 최대 프로젝트다.
GS칼텍스는 이 설비 완공으로 고도화처리능력이 기존 일일 15만 5000배럴에서 21만 5000배럴로 늘어 국내 최대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고도화비율도 기존 20.7%에서 28.7%로 늘어 역시 국내 1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 3고도화 설비 가동으로 원가 절감효과는 물론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해 판매할 수 있게 돼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 석유와 화학부문의 분사(分社)가 진행중인 SK에너지는 지난 18일 중대형 2차전지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SK에너지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광학필름, 이산화탄소 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그린폴), 청정 석탄 등을 5년내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분사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회사 경영의 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5일 경영권을 둘러싼 현대중공업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 간의 분쟁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그 동안 국재중재재판소까지 거치며 지리한 공방을 이어온 현대중공업과 IPIC에 대해 법원이 1심 선고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인 IPI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국제중재재판소(ICC)의 중재판정을 강제 집행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이보다 앞서 국제중재재판소는 IPIC가 주주간 협약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IPI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주식 1억 7155만 7695주(70%) 전량을 주당 1만5000원에 현대중공업에 즉시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IPIC는 현대중공업이 한국법원으로부터 집행 판결을 받기 전까진 중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현대중공업은 국내 법원에 국제 중재재판소(ICC)의 중재판정을 강제 집행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업계에선 국제중재재판소의 중재판정 결과가 국내 법원에서 뒤집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현대중공업이 결국 현대오일뱅크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5일 경영권 관련 법원 판결
[뉴스핌=정탁윤 기자] 반도체·IT 및 자동차업계와 달리 평소 조용(?)하기로 유명한 정유업계가 연일 굵직한 뉴스거리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고도화설비 준공 및 중대형 2차전지 양산 등 화제도 다양하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지상유전'이라 불리는 세번째 고도화설비를 준공하고 오는 9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GS칼텍스의 전남 여수공장내 제 3고도화설비 전경
고도화설비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벙커C유 등 중질유에 수소나 촉매제를 첨가해 분해함으로써 휘발유나 나프타,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를 얻어내는 시설로 업계에선 '지상유전'이라고도 불린다.
GS칼텍스의 제3고도화 설비는 총 투자비 2조 6000억원이 투입된 단일규모 국내 석유업계 최대 프로젝트다.
GS칼텍스는 이 설비 완공으로 고도화처리능력이 기존 일일 15만 5000배럴에서 21만 5000배럴로 늘어 국내 최대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고도화비율도 기존 20.7%에서 28.7%로 늘어 역시 국내 1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 3고도화 설비 가동으로 원가 절감효과는 물론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해 판매할 수 있게 돼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 석유와 화학부문의 분사(分社)가 진행중인 SK에너지는 지난 18일 중대형 2차전지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SK에너지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광학필름, 이산화탄소 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그린폴), 청정 석탄 등을 5년내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분사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회사 경영의 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5일 경영권을 둘러싼 현대중공업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 간의 분쟁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그 동안 국재중재재판소까지 거치며 지리한 공방을 이어온 현대중공업과 IPIC에 대해 법원이 1심 선고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인 IPI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국제중재재판소(ICC)의 중재판정을 강제 집행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이보다 앞서 국제중재재판소는 IPIC가 주주간 협약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IPI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주식 1억 7155만 7695주(70%) 전량을 주당 1만5000원에 현대중공업에 즉시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IPIC는 현대중공업이 한국법원으로부터 집행 판결을 받기 전까진 중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현대중공업은 국내 법원에 국제 중재재판소(ICC)의 중재판정을 강제 집행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업계에선 국제중재재판소의 중재판정 결과가 국내 법원에서 뒤집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현대중공업이 결국 현대오일뱅크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