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2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방부, 방위산업청 등과 개발주간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기동헬기(별칭 '수리온')의 초도비행 기념식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은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헬기의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최대 140노트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백두산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해 산악이 많은 우리지형에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KAI는 향후 초대비행시험을 오는 9월말까지 완료해 올해 말에는 초도 양산을, 오는 2012년 6월에는 후속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수리온'을 소방, 경찰, 산림청 등 공공헬기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해당기관을 대상으로 그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경부는 '수리온'의 개발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헬기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민수시장 진출을 위해 '민수헬기 연구기획사업'을 수행중에 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민수 파생형의 경제성을 검토해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나기용 기계항공시스템과장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함으로써 21세기 선진항공 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