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공장 건설중...내년 본격 양산
- 2015년 세계 30% 점유 목표
[뉴스핌=정탁윤 기자] 5조 4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자동차용 2차 전지는 삼성SDI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1990년대 초 반도체 및 IT용 2차전지를 개발한 것에서 시작해 지난 2008년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에도 본격 나선 상태다.
자동차용 2차전지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탑재되며 고출력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필요로 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삼성SDI는 이미 노트북과 휴대폰 등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회사인 보쉬가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파트너로 삼성SDI를 선택한 것도 이같은 삼성SDI의 세계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8년 9월 보쉬와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법인인 'SB리모티브'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의 2차전지 업체인 코바시스를 인수하고, BMW와 델파이 등과 잇따라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15년 세계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울산사업장에 리튬이온 전지 공장을 건설중이며, 올해 안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는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204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에 대비해 선도 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를 비롯해 글로벌기업들과의 한판 전쟁도 불가피하다.
LG는 LG화학을 통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 브랜드 전기차 '볼트'에 장착할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고, 중국 장안기차 등과도 제휴관계를 맺은 상태다. 이 외에도 국내기업으로는 SK에너지, 해외로는 일본의 산요·소니·파나소닉, 미국, 중국과도 물러설수 없는 경쟁구도에 놓여있다.
한편 일본 시장 전문기관인 하이에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은 2016년 약 10조원, 2020년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기차 분야가 배터리 외에도 모터, 전자제어장치 등 다른 부품 분야를 포함할 경우, 시장은 이보다 10배 가량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2015년 세계 30% 점유 목표
[뉴스핌=정탁윤 기자] 5조 4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자동차용 2차 전지는 삼성SDI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1990년대 초 반도체 및 IT용 2차전지를 개발한 것에서 시작해 지난 2008년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에도 본격 나선 상태다.
자동차용 2차전지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탑재되며 고출력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필요로 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삼성SDI는 이미 노트북과 휴대폰 등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회사인 보쉬가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파트너로 삼성SDI를 선택한 것도 이같은 삼성SDI의 세계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8년 9월 보쉬와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법인인 'SB리모티브'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의 2차전지 업체인 코바시스를 인수하고, BMW와 델파이 등과 잇따라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15년 세계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울산사업장에 리튬이온 전지 공장을 건설중이며, 올해 안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는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204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에 대비해 선도 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를 비롯해 글로벌기업들과의 한판 전쟁도 불가피하다.
LG는 LG화학을 통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 브랜드 전기차 '볼트'에 장착할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고, 중국 장안기차 등과도 제휴관계를 맺은 상태다. 이 외에도 국내기업으로는 SK에너지, 해외로는 일본의 산요·소니·파나소닉, 미국, 중국과도 물러설수 없는 경쟁구도에 놓여있다.
한편 일본 시장 전문기관인 하이에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은 2016년 약 10조원, 2020년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기차 분야가 배터리 외에도 모터, 전자제어장치 등 다른 부품 분야를 포함할 경우, 시장은 이보다 10배 가량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