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은 오는 12일 첫 상견례를 갖고 시작되는 은행권의 임금협상을 앞두고 “올해도 은행권의 임금인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원들이 지난해 임금을 삭감하거나 반납했지만 미국 등에 비해 여전히 은행 하위직 임금이 높고 경제상황과 사회 정서상 임금을 올릴 분위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고 대손충당금 등의 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 경영여건도 좋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이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은행권이 임금을 삭감했고 ‘일자리 나누기’ 목적으로 신입사원의 임금이 20% 가량 깎인 터여서, 어느 때보다 임금인상 욕구가 커진 상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동규 회장은 현재 노동계 현안으로 급부상한 ‘타임오프’(Time off)제를 둘러싸고 노동계 내부 뿐만 아니라 노정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노사간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경우 협상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더욱이 오는 6월 2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의 주장이 정치권까지 전달되면서 은행권 내부의 자체적인 협상보다는 외풍에 따라 흔들릴 여지도 있다.
물론 은행권의 임금 수준이 여느 업종보다 아직은 높은 상태여서 은행권의 임금인상 요구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임금인상 수준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2일부터 금융노조와 임금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가진다”며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한도설정 문제로 어수선하고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임금협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용자측에서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간사를 맡은 김정태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주형 수협은행대표, 윤동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 등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만난다.
신동규 회장은 "타임오프 한도설정하면 전임자가 20명이 넘는 대형은행은 숫자를 반으로 줄여야 해 금융노조가 한국노총과 대립하고 있고 금융노조위원장 선거도 가을이어서 강경반응이 예상된다"며 올해 임금협상의 진통을 예상했다.
타임오프제란 노조와 관련된 일만 담당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해 노사 공통의 이해가 걸린 활동에 종사한 시간만 근무시간으로 간주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말 노사정 합의를 통해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타임오프 한도설정은 유급 노조의 활동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타임오프 한도를 결정하자 금융노조가 한국노총 지도부에 반발했다. 노동부가 이를 고시하자 한노총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는 등 반발해 문제가 꼬이고 있다.
최근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은행 하위직 임금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에 대해서 신 회장은 "지난해 대졸신입 임금을 20% 삭감했기 때문에 그 윗 단계를 끌어내려줘야 해소가 가능한데 노조협상 대상이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경우 대졸 초임이 미국보다 조금 높고 중간층은 조금 낮은 것 같다"며 "미국은 텔러(창구직원)가 파트타임 잡(시간제 근무)인데 우리도 미국처럼 다양한 보수 체계가 나와 줘야 한다"며 이를 국내 은행권 보수체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우즈베키스탄 은행연합회와 맺은 MOU 체결에 관해서는 "워크샵과 연수, 상호방문은 물론 금융연수원을 통한 개도국 연수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우리의 축적된 경험(Know-how)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원들이 지난해 임금을 삭감하거나 반납했지만 미국 등에 비해 여전히 은행 하위직 임금이 높고 경제상황과 사회 정서상 임금을 올릴 분위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고 대손충당금 등의 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 경영여건도 좋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이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은행권이 임금을 삭감했고 ‘일자리 나누기’ 목적으로 신입사원의 임금이 20% 가량 깎인 터여서, 어느 때보다 임금인상 욕구가 커진 상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동규 회장은 현재 노동계 현안으로 급부상한 ‘타임오프’(Time off)제를 둘러싸고 노동계 내부 뿐만 아니라 노정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노사간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경우 협상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더욱이 오는 6월 2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의 주장이 정치권까지 전달되면서 은행권 내부의 자체적인 협상보다는 외풍에 따라 흔들릴 여지도 있다.
물론 은행권의 임금 수준이 여느 업종보다 아직은 높은 상태여서 은행권의 임금인상 요구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임금인상 수준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2일부터 금융노조와 임금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가진다”며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한도설정 문제로 어수선하고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임금협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용자측에서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간사를 맡은 김정태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주형 수협은행대표, 윤동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 등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만난다.
신동규 회장은 "타임오프 한도설정하면 전임자가 20명이 넘는 대형은행은 숫자를 반으로 줄여야 해 금융노조가 한국노총과 대립하고 있고 금융노조위원장 선거도 가을이어서 강경반응이 예상된다"며 올해 임금협상의 진통을 예상했다.
타임오프제란 노조와 관련된 일만 담당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해 노사 공통의 이해가 걸린 활동에 종사한 시간만 근무시간으로 간주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말 노사정 합의를 통해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타임오프 한도설정은 유급 노조의 활동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타임오프 한도를 결정하자 금융노조가 한국노총 지도부에 반발했다. 노동부가 이를 고시하자 한노총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는 등 반발해 문제가 꼬이고 있다.
최근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은행 하위직 임금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에 대해서 신 회장은 "지난해 대졸신입 임금을 20% 삭감했기 때문에 그 윗 단계를 끌어내려줘야 해소가 가능한데 노조협상 대상이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경우 대졸 초임이 미국보다 조금 높고 중간층은 조금 낮은 것 같다"며 "미국은 텔러(창구직원)가 파트타임 잡(시간제 근무)인데 우리도 미국처럼 다양한 보수 체계가 나와 줘야 한다"며 이를 국내 은행권 보수체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우즈베키스탄 은행연합회와 맺은 MOU 체결에 관해서는 "워크샵과 연수, 상호방문은 물론 금융연수원을 통한 개도국 연수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우리의 축적된 경험(Know-how)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