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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한때 8% 넘게 폭락

기사입력 : 2010년05월07일 06:17

최종수정 : 2010년05월07일 06:17

[뉴욕=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3% 넘게 큰 폭으로 하락 마감됐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낙폭을 확대해가던 미국 증시는 뉴욕시간 오후 2시 15분께부터 약 50분에 걸쳐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추락한 뒤 다시 낙폭을 줄여가는 극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9% 넘게 폭락, 지수 10000선이 붕괴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8%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장 막판 극심한 변동장세를 거친 뒤 다우지수는 3.20%, 347.80 포인트 하락한 10520.3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24%, 37.75 포인트 떨어진 1128.15, 나스닥지수는 3.44%, 82.65 포인트 후퇴한 2319.64로 마무리됐다.

이날 지수가 일시 폭락했던 것과 관련, 시장의 여러 소식통들은 월가의 한 대형은행 직원이 거래중 전산 실수를 범한 게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반영하는 CBOE 변동지수, 일명 공포지수는 30% 넘게 폭등, 200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008년 9월 이후 최대였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지는 "오늘 주식이 무슨 가치를 지닌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이는 심각한 문제점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긴급 소식을 접한 세계 각지의 트레이더들은 잠결에 컴퓨터로 달려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도행렬에 가담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하락 종목 숫자는 상승 종목을 17 대 1로 압도했고 거래량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나스닥은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3시에 걸쳐 발동된 복수의 안전 조치를 포함해 오류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거래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7.1%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실적이 기대에 미달했다는 소식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할인판매점 코스코는 3.9%, 의류판매 체인점 갭은 7.2%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트리셰 총재는 이날 ECB 금리 동결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의 부도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국채매입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트리셰 ECB총재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음에도 이들 국가의 국채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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