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회장 추대위원회를 개최, 사의를 표명한 이수영 회장 후임으로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추대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월 19일 이수영 회장이 사의 표명한 직후 경총은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 신임 회장 추대를 위한 작업을 계속해 왔다.
추대 위원회에는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상대 삼성엔지니어링 상담역,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심갑보 삼익THK 부회장, 강석진 CEO컨설팅 회장,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추대위는 차대 노조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의 특성상 경총 회장은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추어야 하고 기업내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많은 회장 후보들이 이를 부담으로 여기고 고사함에 따라 그동안 경총회장 선임 작업은 난항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오는 7월 1일부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금지되고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 노사관계 중대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선임작업을 서둘러 왔으며 이희범 회장을 추대하게 된 것이라고 추대위는 밝혔다.
추대위는 이희범 회장이 기업과 산업정책을 다루는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이며, 민간부문에서 무역협회 회장과 STX 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도출하였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날 추대된 이희범 회장은 본인의 수락을 거쳐 5월 중순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에서 경총 회장으로 확정된다. 임시총회 당일 전임 이수영 회장과 신임 회장의 이·취임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