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한국경제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경제 2010년 경제 성장률 당초 5.0%에서 5.5%로 상향
- 1분기에 GDP 성장률의 모멘텀이 강화되었는데,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 수요 측면에서는 내수가 주도
- 수출이 여전히 성장의 원천, '재고확충'이 내수 성장에 크게 기여
-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의 상향 조정으로 한국경제 2010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
▶ 1분기 GDP 성장률 모멘텀 강화 - 제조업과 내수가 견인
2010년 1분기에 GDP 성장률은 전기비 1.8%(전년동기비 7.8%)로 2009년 4분기에 비하여 성장의 모멘텀이 강화되었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며, 수요 측면에서는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대폭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의 성장률 기여도는 0.9%p로 2009년 4분기의 기여도 -0.4%p에 비하여 높아졌으며,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2.6%p로 2009년 4분기의 0.7%p에 비하여 대폭 높아졌다.
▶ 수출은 여전히 성장의 원천, '재고확충'이 내수 성장에 크게 기여
수출이 1.2%p 기여한 것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비 1.8% 성장할 수 있었던 근본 원천이다. 그렇지만 수입이 -2.0%p 기여하여 순수출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0.7%p였다. 내수를 항목별로 보면 1분기에 '재고확충'이 내수 모멘텀의 상당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0.3%p, 0.2%p였으며, 재고증감의 기여도는 1.2%p였다. 향후에도 '재고확충', '고용확대', '설비투자확대'가 순서대로 나타날 것인데, 이 과정에서 경제는 성장의 동인을 추가로 받게 될 것이다.
▶ 1분기 성장률 모멘텀 강화 - 2010년 전세계 성장률 전망 상향과 같은 맥락
전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한 상향 조정이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의 모멘텀이 상향된 것을 뒷받침해 준다. 2010년 1월~4월 기간 동안의 상황 변화를 반영하여 IMF는 2010년 전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0.3%p 상향 조정하였다. 2010년의 경우 선진국과 신흥시장 모두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하여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 금융상태는 계속 완화 기조이며, 2) 신흥시장으로 자본이 다시 흘러가고 있고, 3)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낮은 상태인 사실들이 있다.
▶ 한국 경제 2010년 성장률 전망 5.5%로 상향
우리나라의 2010년 성장률 전망을 당초 5.0%에서 5.5%로 상향 조정한다. 1) 전세계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고, 2) '재고확충', '고용확대', '설비투자확대'의 순서로 내수의 모멘텀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김기형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