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예산 증가 따른 지수 상승효과 저조 탓"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증가로 지수 상승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3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는 5일 2010년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1.7을 기록해 지난해 2월(50.0) 이후 13개월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 SOC 예산 급증과 조기집행 영향으로 지수가 6년 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지수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 국면을 지속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지수가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정부 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 건설 비수기가 끝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3월에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대비 재정효과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 건설 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 중견업체지수는 하락하고 중소업체지수는 상승했으며 특히 대형업체지수가 14.3포인트나 큰 폭 하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업체지수는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한 65.0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은 대형과 중견업체에 비해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매우 낮고 3월 들어 공공 발주물량이 소폭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4월 전망치는 85.5를 기록해 3월보다 13.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건설 비수기가 완전히 지나감과 동시에 4월 이후 공공 발주물량이 좀더 본격화될 것을 기대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4/4분기부터 올 1월 급증한 수도권 분양 물량으로 수도권 미분양 수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주택건설업체의 위기도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워 지수 상승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증가로 지수 상승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3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는 5일 2010년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1.7을 기록해 지난해 2월(50.0) 이후 13개월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 SOC 예산 급증과 조기집행 영향으로 지수가 6년 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지수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 국면을 지속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지수가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정부 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 건설 비수기가 끝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3월에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대비 재정효과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 건설 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 중견업체지수는 하락하고 중소업체지수는 상승했으며 특히 대형업체지수가 14.3포인트나 큰 폭 하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업체지수는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한 65.0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은 대형과 중견업체에 비해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매우 낮고 3월 들어 공공 발주물량이 소폭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4월 전망치는 85.5를 기록해 3월보다 13.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건설 비수기가 완전히 지나감과 동시에 4월 이후 공공 발주물량이 좀더 본격화될 것을 기대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4/4분기부터 올 1월 급증한 수도권 분양 물량으로 수도권 미분양 수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주택건설업체의 위기도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워 지수 상승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