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그동안 그리스 재정 위기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던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입을 열자 유로존의 균열 양상이 드러났다.
트리셰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아주 엄격한 조건을 단 대출 형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리셰 총재가 그리스 지원 문제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발언으로 논란의 한가운데 뛰어들면서 그리스 논의가 구체적인 대립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즉각 유로존내 최강국인 독일의 반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줄곧 국제통화기금(IMF)의 관여를 통한 금융 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트리셰 총재는 "지원금이 아니라는 조건하에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융자 지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원금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못박을 필요가 있다"며 "지원금이 아닌 대출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조건을 붙인 대출을 하게 된다면 유로존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또 IMF의 기술적 지원을 넘어선 정책적 관여에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스를 포함, 유로존 회원국 중 어느 곳도 유로존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반면 독일은 이같은 ECB의 주장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IMF를 통한 재정지원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IMF 지원은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재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그리스가 재정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지원 안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 여론은 과도한 재정적자를 쌓아온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독일은 또 그리스 위기가 유로존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문제로 부각될 때에만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IMF와의 동반 지원 방안도 내비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들은 IMF의 개입은 유로화의 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독일의 주장에 맞서 있다.
유럽 정상들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유로화는 장중한 때 1.3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3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혼란 양상에 대해 테오도르 팡갈로스 그리스 부총리는 "그리스가 투기세력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면 유로화는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리셰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아주 엄격한 조건을 단 대출 형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리셰 총재가 그리스 지원 문제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발언으로 논란의 한가운데 뛰어들면서 그리스 논의가 구체적인 대립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즉각 유로존내 최강국인 독일의 반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줄곧 국제통화기금(IMF)의 관여를 통한 금융 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트리셰 총재는 "지원금이 아니라는 조건하에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융자 지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원금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못박을 필요가 있다"며 "지원금이 아닌 대출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조건을 붙인 대출을 하게 된다면 유로존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또 IMF의 기술적 지원을 넘어선 정책적 관여에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스를 포함, 유로존 회원국 중 어느 곳도 유로존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반면 독일은 이같은 ECB의 주장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IMF를 통한 재정지원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IMF 지원은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재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그리스가 재정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지원 안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 여론은 과도한 재정적자를 쌓아온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독일은 또 그리스 위기가 유로존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문제로 부각될 때에만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IMF와의 동반 지원 방안도 내비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들은 IMF의 개입은 유로화의 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독일의 주장에 맞서 있다.
유럽 정상들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유로화는 장중한 때 1.3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3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혼란 양상에 대해 테오도르 팡갈로스 그리스 부총리는 "그리스가 투기세력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면 유로화는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