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戰 막 올라…인수價 2.5조 정도 전망
[뉴스핌=이연호 기자] 포스코냐, 롯데냐.
15일 대우인터내셔널 예비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각각 재계 순위 5,6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코(POSCO)와 롯데간 인수 전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이날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 롯데그룹, 지한글로벌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신청했다. 예상대로 포스코와 롯데가 예비입찰을 신청한 가운데,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이 지한글로벌컨소시엄으로 이름을 바꿔 신청을 마감했다.
업계 및 시장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이 포스코와 롯데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막대한 자본력 및 시너지 효과등을 고려할 때 우선협상자 선정시까지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오랫동안 대우인터내셔널에 눈독을 들여오며, 막강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수출 물량의 20%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포스코의 인수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한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시 이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으로의 진출이 쉬워진다. 풍부한 자원 개발 프로젝트 비법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포스코는 오래전부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왔고, 업계에선 포스코를 이 회사를 인수할 강력한 후보로 거론했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인 롯데가 LOI(인수의향서) 제출과 동시에 인수전에 등장하면서 포스코는 그동안의 느긋함에서 벗어나 치열한 접전을 맞게 됐다.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의 글로벌 사업 강화와 종합상사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이라는 점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욕심을 내고 있다. 특히 자원 개발 등 에너지 사업에서 호남석유화학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최근 전경련회장단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표명했다.
결국 승부는 양사가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 낼 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대략 매각 가격이 2조5000억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롯데와 포스코의 혈전이 예상되지만, 객관적인 시너지 효과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포스코가 유리하지 않겠냐"며 "그런 포스코가 좀 더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체인 캠코는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과 이날 예비입찰서를 낸 곳들을 추려 조만간 '숏 리스트'를 만들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실사가 허용된다. 또한 캠코는 예비입찰 기업들에 대한 심사를 통해 다음달 말 본입찰을 실시한 뒤 5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5일 대우인터내셔널 예비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각각 재계 순위 5,6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코(POSCO)와 롯데간 인수 전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이날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 롯데그룹, 지한글로벌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신청했다. 예상대로 포스코와 롯데가 예비입찰을 신청한 가운데,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이 지한글로벌컨소시엄으로 이름을 바꿔 신청을 마감했다.
업계 및 시장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이 포스코와 롯데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막대한 자본력 및 시너지 효과등을 고려할 때 우선협상자 선정시까지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오랫동안 대우인터내셔널에 눈독을 들여오며, 막강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수출 물량의 20%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포스코의 인수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한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시 이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으로의 진출이 쉬워진다. 풍부한 자원 개발 프로젝트 비법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포스코는 오래전부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왔고, 업계에선 포스코를 이 회사를 인수할 강력한 후보로 거론했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인 롯데가 LOI(인수의향서) 제출과 동시에 인수전에 등장하면서 포스코는 그동안의 느긋함에서 벗어나 치열한 접전을 맞게 됐다.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의 글로벌 사업 강화와 종합상사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이라는 점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욕심을 내고 있다. 특히 자원 개발 등 에너지 사업에서 호남석유화학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최근 전경련회장단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표명했다.
결국 승부는 양사가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 낼 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대략 매각 가격이 2조5000억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롯데와 포스코의 혈전이 예상되지만, 객관적인 시너지 효과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포스코가 유리하지 않겠냐"며 "그런 포스코가 좀 더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체인 캠코는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과 이날 예비입찰서를 낸 곳들을 추려 조만간 '숏 리스트'를 만들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실사가 허용된다. 또한 캠코는 예비입찰 기업들에 대한 심사를 통해 다음달 말 본입찰을 실시한 뒤 5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