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박현 애널리스트는 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대만 지진으로 인한 대만 업체들의 실제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관측되나 LCD패널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에따라 이 회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다만 패널수급 자체를 변화시킬 요인이 아닌데다, 시장도 실질적인 지진 피해규모를 인식하고 있다"며 "수혜는 단기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까오슝 인근지역 규모 6.4 지진 발생
3월 4일 오전, 대만 남부 까우슝 인근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남부 타이난 소재 반도체/LCD 설비에 대한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만 내 주요
반도체/LCD 설비는 대부분 북부지역과 중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주요 반도체/LCD업체
가운데 TSMC는 2개 Fab을, CMO는 전체 Fab을, Corning은 8기의 용해로를 타이난
산업단지 내에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내 메모리반도체
산업보다는 LCD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실제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관측되나 LCD패널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CMO와 Corning의 일부 설비 파손과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대만 내 반도체/LCD
생산설비는 규모 7.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TSMC의 경우
12분 동안 가동을 중단했으며, 생산차질은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된다. CMO와 Corning도
가동을 중단했지만, TSMC의 경우를 고려할 때 생산차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진 피해가 우려될 때, 대만 하위업체들은 다소 과장된 보도를 통해 가격인상을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실제 패널수급의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생산차질 가능성이 세트업체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패널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패널업체들이 보유한 확정주문을 고려하더라도 패널가격은
적어도 3월말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 LGD의 단기 수혜 기대
대만 지진이 패널가격 인하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패널수급 자체를 변화시킬 요인이 아닌 만큼 그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본다. 대만 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반도체/LCD 업체 주가에 변화가 없었던 점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시장도 실질적인 지진 피해규모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다만 패널수급 자체를 변화시킬 요인이 아닌데다, 시장도 실질적인 지진 피해규모를 인식하고 있다"며 "수혜는 단기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까오슝 인근지역 규모 6.4 지진 발생
3월 4일 오전, 대만 남부 까우슝 인근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남부 타이난 소재 반도체/LCD 설비에 대한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만 내 주요
반도체/LCD 설비는 대부분 북부지역과 중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주요 반도체/LCD업체
가운데 TSMC는 2개 Fab을, CMO는 전체 Fab을, Corning은 8기의 용해로를 타이난
산업단지 내에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내 메모리반도체
산업보다는 LCD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실제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관측되나 LCD패널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CMO와 Corning의 일부 설비 파손과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대만 내 반도체/LCD
생산설비는 규모 7.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TSMC의 경우
12분 동안 가동을 중단했으며, 생산차질은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된다. CMO와 Corning도
가동을 중단했지만, TSMC의 경우를 고려할 때 생산차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진 피해가 우려될 때, 대만 하위업체들은 다소 과장된 보도를 통해 가격인상을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실제 패널수급의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생산차질 가능성이 세트업체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패널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패널업체들이 보유한 확정주문을 고려하더라도 패널가격은
적어도 3월말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 LGD의 단기 수혜 기대
대만 지진이 패널가격 인하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패널수급 자체를 변화시킬 요인이 아닌 만큼 그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본다. 대만 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반도체/LCD 업체 주가에 변화가 없었던 점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시장도 실질적인 지진 피해규모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