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 기저효과+조업일수 하루 증가 영향
- 소비·설비투자 전월비 감소
- 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전환
[뉴스핌=김연순 기자] 1월 광공업생산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 및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감소했고, 특히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다.
3일 통계청은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6.9%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0.0% 동일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7월 38.8% 증가한 이후 33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에서 호조를 보인 가운데 조업일수 중가(+1일)와 지난해 1월 -25.7%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이 지난해 12월로 종료되면서 전월과는 동일 수준을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8%로 전월에 비해 0.9%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6.9% 상승하면서 10개월,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감소했다.
전월대비 서비스업이 0.8%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기계류와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20.4% 늘어났지만 전월대비로는 반도체장비, 무선 통신중계기 등 기계류 투자 부진으로 9.8% 감소했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0.3%p 하락하여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통계청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5대지수가 많이 하락했는데 소비자기대지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기술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수치가 높았는데 빠지면서 선행지수가 낮게 나타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이어 "지난 2006년 2~8월까지 하락하다가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경기국면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전월차가 마이너스됐다고 해서 경기가 하강국면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 기저효과+조업일수 하루 증가 영향
- 소비·설비투자 전월비 감소
- 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전환
[뉴스핌=김연순 기자] 1월 광공업생산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 및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감소했고, 특히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다.
3일 통계청은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6.9%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0.0% 동일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7월 38.8% 증가한 이후 33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에서 호조를 보인 가운데 조업일수 중가(+1일)와 지난해 1월 -25.7%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이 지난해 12월로 종료되면서 전월과는 동일 수준을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8%로 전월에 비해 0.9%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6.9% 상승하면서 10개월,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감소했다.
전월대비 서비스업이 0.8%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기계류와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20.4% 늘어났지만 전월대비로는 반도체장비, 무선 통신중계기 등 기계류 투자 부진으로 9.8% 감소했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0.3%p 하락하여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통계청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5대지수가 많이 하락했는데 소비자기대지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기술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수치가 높았는데 빠지면서 선행지수가 낮게 나타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이어 "지난 2006년 2~8월까지 하락하다가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경기국면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전월차가 마이너스됐다고 해서 경기가 하강국면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