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누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총 93만 3800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해 오일호스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북미 법인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오일호스 부품 교체 대상 차량에는 2007~2010년 6기통 캠리 모델과 205~2009년 아발론, 2006~2009년형 라브포(Rav4) 그리고 2007~2008년형 렉서스 ES350과 2007~2009년 RX350 모델이 포함된다.

다른 도요타 자동차 모델과 렉서스 모델에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여부는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는 딜러망에 보낸 서류에서 오일호스의 고무재질로 된 부분에 작은 구멍이 나게 되면 여기로 기름이 누출되어 이상한 엔진소음과 오일압력 게이지의 점등 등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오일호스가 적용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은 2013년 3월말까지 무료로 해당 부품을 새롭게 설계된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부품 교체에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북미법인 대변인은 이번 부품 교체는 차량 안전과는 무관하며 이에 따라 리콜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는 이미 차량 안전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5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도요타의 글로벌 품질관리 담당 이사인 사사키 신이치와 북미법인 대표인 이나바 요미시 등은 2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