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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공장, 주정부 지지‥경쟁력 확보

기사입력 : 2010년02월27일 09:33

최종수정 : 2010년02월27일 09:33

-지역 경제 활성화로 주정부 전폭 지지
-첨단 시스템에 물류 경쟁력도 '최고 수준'



[뉴스핌 웨스트포인트(미국)=이강혁 기자] 기아차는 매년 1000만대 이상의 신차가 팔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인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조지아공장을 건설했다.

미국의 50개 주(州) 중에서 조지아주를 전진기지로 삼은 것은 아무래도 주정부와의 스킨십이 가장 원활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업률이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탓에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건설 초기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27일(한국시간) 오전,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우리 주에 가져올 경제적 영향은 연간 40억불로 예상된다"며 "기아차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공장에는 1100여명의 현지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연말까지 9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연간 30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2013년에는 총 3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 25개사도 현재 400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 2013년까지 총 7500여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인근에는 현재까지 4500여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주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의 공유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두 공장은 거리가 약 134km에 불과해 동반진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역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

◆ 조지아공장은 어떤 곳

기아차는 2005년 초부터 1년간 미국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리고 2006년 3월 조지아주를 최종 낙점하고, 주정부와 조지아공장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공장을 건설하면서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공헌을 했다. 현지의 기아차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상태다.

이렇게 공사기간을 지나 2009년 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그리고 현지시간 26일, 3년 간의 결실인 준공식 행사를 성대하게 치뤘다.

조지아공장은 전체 약 261만2000㎡(79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모듈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 및 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이 건설되어 있다. 건면적 약 20만2400㎡(6만1000평)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으로 탄생했다.

5400톤 규모의 프레스기 및 판넬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프레스 공정, 용접 로봇 242대를 구비한 완전 자동화의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부품의 적기 공급으로 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의장 공정 등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최고 품질의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된 차량은 라이트, 섀시 등 각종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어 1.4km의 직선로와 선회시험로, 그리고 14종의 특수모형로를 갖춘 총 길이 3.1km의 주행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쳐야만 최종 출하한다. 품질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조지아공장 트림라인 변속기 장착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젤라 스미스(28세)는 이날 "최고 품질의 쏘렌토R을 생산하기 위해 작은 부품과 공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이 차를 내가 구입해서 탄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쏟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최고 수준의 물류 경쟁력

특히 물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다. 출하된 차량의 운송과 각종 부품 조달 등 모든 물류 업무는 인접한 철도와 도로를 통해 이뤄지며, 이를 위해 공장부지 내에 철도 운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듈공장을 조지아공장 부지 내에 건설함으로써 주요 부품인 엔진과 변속기, 범퍼를 포함한 차량 전면부 모듈(FEM) 등을 컨베이어로 조지아공장 조립 공정에 직서열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한 부분이다.

특히 생산라인 정보를 종합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한 디지털 간판을 통해 적기에 적정량의 부품을 제공한다. 동시에 생산라인의 흐름에 맞춰 부품창고와 생산라인의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부품 공급시스템인 RPCS를 구축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 미국시장에서 2000년 대비 9.8% 증가한 30만63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조지아공장 준공에 따른 쏘렌토R 등 주력차종 생산증대로 지난해보다 15.6%가 늘어난 34만7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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