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작년 12월부터 석유화학 업황이 호전되면서 호남석유화학의 올 1/4분기 실적은 전년 분기별최고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특히 2/4분기 들어서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의 신증설 설비가 가동될 전망"이라며 "공급증가에 따른 업황 둔화 가능성도 있으나 3~5월 사이에는 역내 정기보수가 다수 집중되어 있고 성수기 시즌이라는 점에서 당장 업황이 급랭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금년 1Q 실적은 작년 피크수준 넘어설 듯
작년 12월부터 석유화학 업황이 호전되면서 동사의 금년 1Q 실적은 전년 분기별최고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① 중국의 내수 확대를 통한 강한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수요 급증, ② 중동 등의 신규공급 지연 및 역내 대규모 정기보수 임박 등으로 주제품 마진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HDPE/LLDPE(연산 67만톤)의 나프타대비 스프레드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으나, 수요 호전과 기초유분 수급 타이트로 MEG(연산 104만톤), LDPE(10만톤), SM(50만톤), 부타디엔(15만톤) 등은 제품마진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동사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MEG는 나프타대비 스프레드가 ’09년 평균 $100 이하에서 금년 2월 $300 내외로 급등하였으며, 이에 따라 1Q에 타사대비 상대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MEG, 공급증가 불구 강한 수요증가로 예상보다 마진 양호할 전망
세계 MEG 신규 CAPA는 ’09년과 ’10년에 각각 220만톤 내외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09년 기준 세계 소비의 11% 내외로 단기간 공급과잉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 면화가격이 과거 10년래 최고치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섬유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폴리에스터 주원료 중 하나인 MEG 수요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세계 면화 수급은 ’09년보다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수요는 ’09년에 +8.7%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후 금년에는 +10% 내외로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10년 MEG 신증설 CAPA는 121만톤으로 예상되나, 실생산량 및 수요증가율을 감안하면 수입량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고 이후 재차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의 MEG 자급률은 신증설 이후에도 35% 내외에 그쳐 대외의존도가 여전히 매우 높을 전망이고, 수입량의 55~60%를 중동지역(사우디 40%)이 의존하고 있어 동지역 수급전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중동지역(사우디,이란 등)은 OPEC의 원유감산 및 가스전 개발 지연에 따른 원료(에탄가스) 부족, 각종 설비트러블 등으로 당분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전망이다.
◆ 규모의 경제 및 우량한 현금흐름 바탕으로 석유화학 비교우위 구축
’09년 자회사인 롯데대산유화 합병으로 NCC 생산능력이 연산 175만톤으로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 및 다양한 제품군 보유로 실적이 대폭 호전된 바 있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체 생산능력 확장(’12년말 NCC +25만톤, ’11년 부타디엔 +13만톤)과 해외투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석유화학부문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 ’10년 실적전망 상향과 함께 목표가 상향 조정. 중국 화섬수요 회복 수혜주
동사의 ’1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대비 +21% 내외 상향 조정하는 바이다. 이는 1Q 업황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MEG 등 주제품의 수급전망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사 목표주가도 15만원(기존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 6.4배, EV/EBITDA 3.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2Q 들어서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의 신증설 설비가 가동될 전망이어서 공급증가에 따른 업황 둔화 가능성도 있으나 3~5월 사이에는 역내 정기보수가 다수 집중되어 있고 성수기 시즌이라는 점에서 당장 업황이 급랭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영업실적이 둔화될 수 있으나 연간 실적은 ’09년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고, 특히 석유화학 경기가 ’10년을 기준으로 턴어라운드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은 금년 중에 재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합병시에는 화섬원료 부문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규모경제 효과로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희철 연구원은 "특히 2/4분기 들어서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의 신증설 설비가 가동될 전망"이라며 "공급증가에 따른 업황 둔화 가능성도 있으나 3~5월 사이에는 역내 정기보수가 다수 집중되어 있고 성수기 시즌이라는 점에서 당장 업황이 급랭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금년 1Q 실적은 작년 피크수준 넘어설 듯
작년 12월부터 석유화학 업황이 호전되면서 동사의 금년 1Q 실적은 전년 분기별최고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① 중국의 내수 확대를 통한 강한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수요 급증, ② 중동 등의 신규공급 지연 및 역내 대규모 정기보수 임박 등으로 주제품 마진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HDPE/LLDPE(연산 67만톤)의 나프타대비 스프레드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으나, 수요 호전과 기초유분 수급 타이트로 MEG(연산 104만톤), LDPE(10만톤), SM(50만톤), 부타디엔(15만톤) 등은 제품마진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동사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MEG는 나프타대비 스프레드가 ’09년 평균 $100 이하에서 금년 2월 $300 내외로 급등하였으며, 이에 따라 1Q에 타사대비 상대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MEG, 공급증가 불구 강한 수요증가로 예상보다 마진 양호할 전망
세계 MEG 신규 CAPA는 ’09년과 ’10년에 각각 220만톤 내외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09년 기준 세계 소비의 11% 내외로 단기간 공급과잉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 면화가격이 과거 10년래 최고치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섬유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폴리에스터 주원료 중 하나인 MEG 수요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세계 면화 수급은 ’09년보다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수요는 ’09년에 +8.7%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후 금년에는 +10% 내외로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10년 MEG 신증설 CAPA는 121만톤으로 예상되나, 실생산량 및 수요증가율을 감안하면 수입량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고 이후 재차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의 MEG 자급률은 신증설 이후에도 35% 내외에 그쳐 대외의존도가 여전히 매우 높을 전망이고, 수입량의 55~60%를 중동지역(사우디 40%)이 의존하고 있어 동지역 수급전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중동지역(사우디,이란 등)은 OPEC의 원유감산 및 가스전 개발 지연에 따른 원료(에탄가스) 부족, 각종 설비트러블 등으로 당분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전망이다.
◆ 규모의 경제 및 우량한 현금흐름 바탕으로 석유화학 비교우위 구축
’09년 자회사인 롯데대산유화 합병으로 NCC 생산능력이 연산 175만톤으로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 및 다양한 제품군 보유로 실적이 대폭 호전된 바 있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체 생산능력 확장(’12년말 NCC +25만톤, ’11년 부타디엔 +13만톤)과 해외투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석유화학부문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 ’10년 실적전망 상향과 함께 목표가 상향 조정. 중국 화섬수요 회복 수혜주
동사의 ’1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대비 +21% 내외 상향 조정하는 바이다. 이는 1Q 업황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MEG 등 주제품의 수급전망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사 목표주가도 15만원(기존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 6.4배, EV/EBITDA 3.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2Q 들어서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의 신증설 설비가 가동될 전망이어서 공급증가에 따른 업황 둔화 가능성도 있으나 3~5월 사이에는 역내 정기보수가 다수 집중되어 있고 성수기 시즌이라는 점에서 당장 업황이 급랭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영업실적이 둔화될 수 있으나 연간 실적은 ’09년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고, 특히 석유화학 경기가 ’10년을 기준으로 턴어라운드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은 금년 중에 재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합병시에는 화섬원료 부문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규모경제 효과로 시너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