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Why cosmetics business in Coway?(왜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인가?)"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된 '웅진코웨이 2009년 4/4분기 경영실적 및 2010년 사업계획 발표회' 프레젠테이션(PT) 자료 중 국내 화장품 사업 진출 맨 앞머리를 차지한 문구다.
그렇다면 생활가전전문업체 웅진코웨이가 국내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한 이유는 뭘까? 사실 지난해 말 화장품 사업 진출 제한이 풀리면서 웅진코웨이 안팎에서는 화장품 사업 재진출설이 나 돌았다. 웅진코웨이측도 수처리사업과 함께 화장품 사업을 중장기적인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뜻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시기가 유동적일 뿐 화장품 시장 진출은 기정사실화 됐지만 업계는 반신반의했다. 생활가전과 화장품의 간극이 크다는 점, 대규모의 투자 금액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 등이 화장품 사업진출의 우려로 제기돼왔던 것.
이런 우려에도 웅진코웨이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진입 매력도를 지나칠 수 없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이에 대해 "과연 어떤 산업이 영업이익률 15%를 올릴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화장품 산업은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으로써 15% 내외의 고수익률을 보이는 산업이라는 점이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시장 진출 선언의 첫번째 명분인 셈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국내 타 소비재 시장 대비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연평균 5%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민감도 또한 낮아 일단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안정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과거 코리아나 화장품과 중국 화장품 사업에서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통한 자신감, 방문판매 조직 관리 노하우 보유등이 웅진코웨이의 이같은 결정에 한 몫 했다. 웅진은 지난 1999년 코리아나를 매각하기 직전까지 연매출 3000억원을 올리며 국내 방문판매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법인에서 화장품 사업을 운영하면서 연평균 72%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웅진코웨이측에 따르면 방문판매 시장은 화장품 유통 채널 중 규모와 성장성이 가장 높다. 지난 2008년 기준 방문판매시장이 국내 화장품 유통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이며, 영업이익률은 20% 내외로 추정된다는 게 웅진코웨이측 설명이다.
결국 코웨이의 핵심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최소의 비용으로 고수익의 화장품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 웅진코웨이를 화장품으로 이끌었다.
웅진코웨이가 저가의 화장품 시장보다 고기능성의 프레스티지 화장품을 출시하려는 이유는 올해 3.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 시장이 연평균 9% 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데다, 이 시장에서 위상을 먼저 확보할 경우 대중 시장 확대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매스 시장보다 프레스티지 시장의 금액 기준 비중이 51:49정도로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웅진코웨이가 고기능성을 택한 이유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시장의 주 고객층이 33~49세 여성고객(60%)으로써, 이들 고객은 웅진코웨이 기존 고객의 60% 이상으로써 정합성이 커 높은 접근성 및 고객 이해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결정을 도왔다.
산업 전반의 외주 생산(OEM) 일반화로 공장 신설등으로 인한 대규모 투자가 불필요하다는 점도 웅진코웨이의 결정을 가볍게 했다. 홍준기 사장은 이에 대해 "코스맥스, 콜마등 1~2위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들에서 서로 생산해 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웅진코웨이는 국내 화장품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는 별개로 일면 조심스러운 입장도 내비쳤다. 홍 사장은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국내 시장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쉽지 않다"며 "단기간에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 또한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M&A(인수합병)나 신규 유통채널 확보 등의 무리한 투자 대신 기존 판매 조직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리수를 두지 않는 홍 사장의 신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매출 목표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오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순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웅진코웨이는 올해 4개월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11년 400억원, 2012년 800억원, 2014년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된 '웅진코웨이 2009년 4/4분기 경영실적 및 2010년 사업계획 발표회' 프레젠테이션(PT) 자료 중 국내 화장품 사업 진출 맨 앞머리를 차지한 문구다.
그렇다면 생활가전전문업체 웅진코웨이가 국내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한 이유는 뭘까? 사실 지난해 말 화장품 사업 진출 제한이 풀리면서 웅진코웨이 안팎에서는 화장품 사업 재진출설이 나 돌았다. 웅진코웨이측도 수처리사업과 함께 화장품 사업을 중장기적인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뜻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시기가 유동적일 뿐 화장품 시장 진출은 기정사실화 됐지만 업계는 반신반의했다. 생활가전과 화장품의 간극이 크다는 점, 대규모의 투자 금액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 등이 화장품 사업진출의 우려로 제기돼왔던 것.
이런 우려에도 웅진코웨이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진입 매력도를 지나칠 수 없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이에 대해 "과연 어떤 산업이 영업이익률 15%를 올릴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화장품 산업은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으로써 15% 내외의 고수익률을 보이는 산업이라는 점이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시장 진출 선언의 첫번째 명분인 셈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국내 타 소비재 시장 대비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연평균 5%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민감도 또한 낮아 일단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안정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과거 코리아나 화장품과 중국 화장품 사업에서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통한 자신감, 방문판매 조직 관리 노하우 보유등이 웅진코웨이의 이같은 결정에 한 몫 했다. 웅진은 지난 1999년 코리아나를 매각하기 직전까지 연매출 3000억원을 올리며 국내 방문판매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법인에서 화장품 사업을 운영하면서 연평균 72%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웅진코웨이측에 따르면 방문판매 시장은 화장품 유통 채널 중 규모와 성장성이 가장 높다. 지난 2008년 기준 방문판매시장이 국내 화장품 유통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이며, 영업이익률은 20% 내외로 추정된다는 게 웅진코웨이측 설명이다.
결국 코웨이의 핵심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최소의 비용으로 고수익의 화장품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 웅진코웨이를 화장품으로 이끌었다.
웅진코웨이가 저가의 화장품 시장보다 고기능성의 프레스티지 화장품을 출시하려는 이유는 올해 3.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 시장이 연평균 9% 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데다, 이 시장에서 위상을 먼저 확보할 경우 대중 시장 확대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매스 시장보다 프레스티지 시장의 금액 기준 비중이 51:49정도로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웅진코웨이가 고기능성을 택한 이유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시장의 주 고객층이 33~49세 여성고객(60%)으로써, 이들 고객은 웅진코웨이 기존 고객의 60% 이상으로써 정합성이 커 높은 접근성 및 고객 이해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결정을 도왔다.
산업 전반의 외주 생산(OEM) 일반화로 공장 신설등으로 인한 대규모 투자가 불필요하다는 점도 웅진코웨이의 결정을 가볍게 했다. 홍준기 사장은 이에 대해 "코스맥스, 콜마등 1~2위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들에서 서로 생산해 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웅진코웨이는 국내 화장품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는 별개로 일면 조심스러운 입장도 내비쳤다. 홍 사장은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국내 시장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쉽지 않다"며 "단기간에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 또한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M&A(인수합병)나 신규 유통채널 확보 등의 무리한 투자 대신 기존 판매 조직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리수를 두지 않는 홍 사장의 신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매출 목표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오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순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웅진코웨이는 올해 4개월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11년 400억원, 2012년 800억원, 2014년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