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이 미국 정부의 티벳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와의 회동에 대해 "중대한 내정 간섭이며 또한 중국인들의 민족 정서를 자극해 中美 관계를 해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며, 중국의 대응도 과거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에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면담을 가지지 못했다.
19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적인 유효한 조치를 통해 악영향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이 같이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몇번 씩이나 자신들이 면담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티벳은 중국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이며 티벳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티벳 분리주의자들을 지지하는 행위를 그만두라"면서, 미국은 중국에 내정간섭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맵룸(Map Room)에서 1시간 넘게 달라이 라마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직후 나온 것이다.. 이 회동 직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달라이 라마와 면담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와의 면담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티벳 문제를 계속 제기할 의향이 있음을 전달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은 알렸다.
하지만 오바나는 달라이 라마를 '오발 오피스(Oval Office;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지 않음으로써 그를 티벳의 정치적 지도자로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티벳을 여전히 중국의 영토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오마바의 달라이 라마 면담 일정 지연과 면담 장소의 신중한 변경은 그의 올해 방중 일정을 앞둔 '중국 달래기'로 보인다.
※출처: 미국 백악관(www.whitehouse.gov)
중국은 이제까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와 면담할 경우 이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실제로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 측의 반응이나 중국 내 여론을 판단한 뒤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7년 10월 당시 부시 미국 대통열이 달라이 라마와 면담한 뒤에 중국은 같은 해 11월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비롯한 미국 군함이 홍콩에 기항하는 것을 거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재 홍콩에서는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니미트호가 17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기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미 지난 1월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결정에 따라 군사교류를 중단한 상태이며 2월 말에 예정하고 있는 인권문제 대화도 연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의 핵문제와 같은 국제 의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협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中美 관계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평화로운 통일'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또한 금융 위기 이후 목소리가 커진 중국이 서양 강대국을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베이징 컨센서스'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를 수용하거나 대응할 여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며, 중국의 대응도 과거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에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면담을 가지지 못했다.
19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적인 유효한 조치를 통해 악영향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이 같이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몇번 씩이나 자신들이 면담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티벳은 중국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이며 티벳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티벳 분리주의자들을 지지하는 행위를 그만두라"면서, 미국은 중국에 내정간섭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맵룸(Map Room)에서 1시간 넘게 달라이 라마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직후 나온 것이다.. 이 회동 직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달라이 라마와 면담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와의 면담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티벳 문제를 계속 제기할 의향이 있음을 전달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은 알렸다.
하지만 오바나는 달라이 라마를 '오발 오피스(Oval Office;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지 않음으로써 그를 티벳의 정치적 지도자로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티벳을 여전히 중국의 영토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오마바의 달라이 라마 면담 일정 지연과 면담 장소의 신중한 변경은 그의 올해 방중 일정을 앞둔 '중국 달래기'로 보인다.
※출처: 미국 백악관(www.whitehouse.gov)
중국은 이제까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와 면담할 경우 이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실제로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 측의 반응이나 중국 내 여론을 판단한 뒤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7년 10월 당시 부시 미국 대통열이 달라이 라마와 면담한 뒤에 중국은 같은 해 11월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비롯한 미국 군함이 홍콩에 기항하는 것을 거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재 홍콩에서는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니미트호가 17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기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미 지난 1월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결정에 따라 군사교류를 중단한 상태이며 2월 말에 예정하고 있는 인권문제 대화도 연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의 핵문제와 같은 국제 의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협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中美 관계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평화로운 통일'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또한 금융 위기 이후 목소리가 커진 중국이 서양 강대국을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베이징 컨센서스'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를 수용하거나 대응할 여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