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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4대그룹] 삼성, 계열사간 주가성적 크게 '교차'..CEO고민깊어

기사입력 : 2010년02월07일 09:57

최종수정 : 2010년02월07일 09:57

[뉴스핌] 삼성, 현대기아차, LG, SK그룹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집단이다. 전자, 반도체, 통신, 자동차, 화학 등 수출과 내수 모든 산업에서 기둥같은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중요도는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828조6910억원 중 이들 4대 그룹은 42.5%인 352조614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8개사 25종목, 현대기아차그룹은 8개사 14종목, LG그룹은 11개사 16종목, SK그룹은 16개사 21종목이 각각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종합경제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지난달 중하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서 이들 4대 그룹주가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보일지 등을 긴급 진단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뉴스핌=변명섭 기자] 삼성그룹주의 주가 움직임이 올 들어서는 아직까지 조용한 편이다. 지난해 시장수익률을 20%포인트 가량 상승했던 기세는 글로벌 시장환경의 영향 탓으로 찾기 힘들다.

공교롭게도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은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184조5212억700만원으로 올해들어 6.9% 줄어 코스피지수 수익률 감소세와 같다. 시장의 '바로미터'이다.

나쁘지는 않은 성적이지만 그간 삼성그룹 주가는 시장이 하락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둬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다소 아쉬워할만 하다.

삼성그룹주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시가총액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포진해 있기도 할 뿐 아니라 아직 지주회사가 아닌 상황에서 전자, 유통, 중공업, 금융 등 전방위 산업 영향력이 어느 그룹보다 크기 때문이다.

주주가치 제고, 즉 주가 상승을 위해 계열사 경영책임자들은 갖은 노력은 하지만 결과는 생각대로 나오지 않는 게 증시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그룹내 각 계열사들의 주가 움직임을 뜯어보면 수익률이 좋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군의 차별화가 뚜렷하다.

계열사 CEO간 희비교차속에 차후 시장안정책마련에 적극 나서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주가 수준은 계열사 해당 경영진들의 주요 평가점수이다.

특히 삼성테크윈이 20%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시가총액이 올해들어 0.4%가 늘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타종목을 보면 삼성화재, 삼성전기, 삼성카드, 삼성SDI 등이 줄줄이 10
% 이상의 수익률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그룹내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은 그룹내 위상을 감안해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그룹 뿐 아니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자료: 한국거래소
**A= 2008년말대비 2009년 시기총액 변동비율, B= 2월 5일 기준 올해 시가총액 변동비율

◆ 삼성테크윈, 올해 시가총액 20% 넘게 줄어

올해들어 삼성테크윈은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삼성테크윈은 올해에만 시가총액 23.5%가 증발했다.

지수 움직임으로 보면 지난해말 종가 9만800원에서 6만9500원으로 급락해 2만1300원이나 하락했다. 물론 수익률은 -23.5%로 시가총액 감소비율과 같다.

지수 하락의 주된 요인은 실적악화와 더불어 올해 역시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카메라 모듈의 적자폭이 클 뿐 아니라 주력사업인 CCTV(보안카메라)와 방산 분야의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

올해 1/4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4/4분기 수준인 275억원에 머물 전망이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40%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게 시장 예상이다.

CCTV 부분은 삼성전자와 통합 이후 재고처리 문제로 인해 일회성 비용 지출이 예정돼 있고 올해는 마케팅 비용과 R&D 투자로 인한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가 주가에 미리 선반영되면서 삼성테크윈은 내리막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20일 삼성테크윈에 새로 부임한 오창석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보안분야 사업을 확장해 해외 영업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장비사업과 발전기 패키지 생산도 철저히 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놓았다.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가 아닌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시장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는 않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고 보안사업 관련 재고 처리 문제도 산적해 있다"며 "새로운 사업인 항공기 부품 영역도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수익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테크윈은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과정인데 사업의 변화를 꾀하다보니 분명 현재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사업 등을 통합하고 새로 만들고 하고 마케팅 투자 등에 힘을 쏟아 이익이 잘 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카메라 모듈 사업은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이고 특수 사업부 역시 수주 성과는 하반기나 돼서야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삼성전자, 목표주가만 100만원 시대 언제 끝나나?

삼성전자는 삼성그룹내 시가총액 비중이 60%에 달한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합치면 그 비율은 65%를 넘게 된다.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이 그룹내 시가총액 증감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장중 사상최고가인 85만원을 형성한 이후 줄곧 내리막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삼성전자는 75만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들어 그룹 내 다른 종목 주가 움직임과 비교해서도 중간 정도 수준에 불과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지만 주가는 뜻하지 않은 기술유출 공방전과 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해외 주요 대표 IT 종목에 비하면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 100만원 시대가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목표가를 100만원 넘게 잡고 있는 증권사가 10곳이 넘고 외국계 증권사도 100만원 목표주가에 가세했지만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나란히 낮춰잡았다.

현대증권은 102만원에서 93만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100만원에서 9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85만원을 고점으로 이미 올해 기대감을 상당히 반영한 모습"이라며 "올해 4/4분기 이후 영업익 성장세도 하락반전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에는 실적개선모멘텀이 둔화되고 패널 및 DRAM ASP 증가율이 올해 1월을 전후로 크게 둔화되면서 주가상승모멘텀 역시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DRAM산업과 TFT-LCD산업에서 공급량 증가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이고 2분기부터 패널가격을 시작으로 DRAM가격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대형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경우는 기술적 분석으로만 살필 수 있는 종목도 아니고 100만원 주가 이야기만 나오면 미끄럼을 타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의 움직임은 그룹주 펀드 수익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삼성그룹 내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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